속 좁은 애플…"기즈모도 오지마!"

유출된 아이폰 시제품 기사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기즈모도(Gizmodo)가 애플 행사 금지령으로 이번에는 찬밥신세다.

IT 전문 매체인 기즈모도는 이번 애플개발자회의(WWDC)에 참석하려 했으나 애플의 초청장을 받지 못해 결국 무산됐다. 애플과 끈끈한 관계를 형성해왔던 기즈모도가 애플 행사에서 배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기즈모도는 과거 수년 동안 애플 행사마다 사람들을 파견해 행사 내용을 상세하게 전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왔다. 애플도 기즈모도의 영향력을 고려해 행사 때마다 1순위로 초청장을 발송했다.

긴밀했던 양사의 관계는 최근 유출 아이폰 사건 이후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특히, 경찰의 기즈모도 편집자의 자택 수색과 애플 행사 참석 차단으로 양사의 관계 회복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