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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올려라'… 옆구리 찌르는 국제기구들


한은의 선택은?

국제기구 수장들이 잇따라 한국에 기준금리 인상을 권했다. 근거는 두 가지다. 하나는 '강하고 빠른 경제 회복세' 다른 하나는 '기대 인플레이션 심리 고조 가능성'이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4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며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하면서 금리 정상화를 시작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도 "한국의 경기 회복세가 빠르고 강력하다"는 데에 동의했다.

그는 "한국으 지난해 2월부터 기록적으로 낮은 정책금리 수준이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은행의 관리목표(3.0±1.0%) 내에서 물가상승률을 유지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 심리를 붙들자면, 금리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입장은 여전히 신중하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앞두고 기자단과 만나 "공격적인 출구전략, 즉 기준금리 인상은 너무 늦지도 빠르지도 않는 시점에 시작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며 "남유럽 재정위기가 시점을 다소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관싱이 쏠리는 건 10일 열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다. 지난 달 기준금리를 정하며 보다 강력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김중수 총재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금통위부터는 재정부 1차관이 퇴장한 상태에서 금통위원들의 최종 입장이 수렴될 예정이어서 한은의 발걸음에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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