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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케팅 비용 현행안 반대입장 재확인


합병 1주년 기자회견…"취지에는 동의하나"

KT는 방통위가 지난 13일 ▲2010년 마케팅비는 유·무선을 구분해 각각 서비스 매출액 대비 22% 이내 ▲마케팅비 총액 한도 내에서 최대 1천억원까지 유·무선 구분없이 사용 허용을 골자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데 대해, 끝까지 합의하지 않았다.

KT 석호익 부회장은 이날 "소모적 마케팅 경쟁이 IT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파괴했는데, 정부에서 마케팅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건전한 질서를 유지하고 절약되는 비용을 연구개발(R&D) 투자에 쓰자는 데 대해서는 그 취지를 공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렇지만,컨버전스 시대에는 다양한 서비스가 창출되고 무한한 기회가 나올 것이니, 시행과정에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마케팅비 총액규제에는 공감하나 유·무선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는 데 대해서는 최대 2천억~3천억원으로 올리거나, 스마트폰 보조금은 제외해 달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석채 회장 역시 합병 1주년 소회를 묻는 질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KTF와의 합병이고, 정부에서 제 때 허용해 줘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도 "아이폰 등이 조금 더 빨리 들어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컨버전스에 대한 의미에 대해 사회나 정부 당국자들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대가 너무 앞서가니 못따라 가는 부분이 좀 있는데, 선진국의 환경 만큼만 100은 안되도 90 이상만 됐으면 한다"고 말 해, 정부 정책 및 규제에 대한 일부 불편한 입장을 시사했다.

다음은 이석채 회장 등과의 KT-KTF 합병1주년 기자회견 일문일답.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KTF와의 합병이다. 합병이라는 게 새로운 시작의 첫걸음 이었다. 원만하고, 아무 부담없이 정부에서 제때 해줘서 IT의 많은 변화들이 따라오게 됐다. 아이폰 등이 조금 더 빨리 들어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한 거다.

컨버전스에 대한 의미에 대해서는 사회나 정부 당국자들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 시대가 너무 앞서가니 못따라 가는 부분이 좀 있다. 선진국의 환경 만큼만 100은 안되도 90 이상만 됐으면 한다."

-구글 넥서스원은 언제 출시되나.

"구글 넥서스원은 6월 중순 경에 온라인을 통해서 처음으로 출시된다. 버전이 가장 최근 버전이다. 아시는다와 같이 2.2 버전(프로요 버전)이다. 7월 경에는 유통을 통해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에 있다.

스마트폰 관련해서는 라인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피쳐폰(일반폰) 시대는 단말기 자체였지만, 스마트폰 시대에는 통신인프라, 소프트웨어 등도 중요하다. 중요한 건 어플인데, 우리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만들 것이고, 금년 7월 정도면 웹 관련 회사가 만들어지고 소프트웨어개발툴킷(SDK)을 오픈한 뒤 내년 2월부터는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다.(표현명 사장)"

-와이브로 SPC에 현물출자 수준은. 유선 분야 구조조정 있나.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삼성전자 한 회사 만으로 한다는 걸 전제로 삼성이 투자했다.금융쪽에서 한 3개 회사가 MOU를 썼고, 다른 글로벌 회사(인텔)도 추진중이다. 빠르면 7월 안에 8월 안에는 정식 출범토록 노력하겠다. KT 지분은 현재 삼성 지분보다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돼 있고, 예상금액은 650억 더 될 것이다. 유선분야 인력이동은 없다.(김일영 부사장)"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은 지킬 것인가.

"정부에서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이 논의중인데 과거에 너무 혼탁하고 과열 마케팅이 돼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콘텐츠 등을 못한 면이 있다. 그걸 고치자는 의미에서 마케팅 규제가 나온 듯한데, 그 취지에는 공감한다.

그렇지만, 앞으로 시행과정에서 컨버전스 시대에는 다양한 서비스가 창출되고, 무한한 기회가 나올 것이니 거기에 따른 국민의 선택권이 보장받도록 해야 한다. 시행과정에서서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석호익 부회장)"

-기업고객부문의 성과가 궁금하다.

"올 해 매출을 3천억원 정도 키운다고 했는데, 스마트폰 모바일 오피스를 15만 이상, 디지털 빌딩 쪽에서 2천억원을 수주하겠다. 현재상태로는 순항중이다. 스마트빌딩 수주는 연말되면 리포트할 수준이 될 것이고, 모바일오피스에 관심을 두고 있다.

모바일 오피스가 처음에는 그룹웨어 연동이나 메일/결재 정도의 수준으로부터 이제는 운영체계(OS) 기반의 앱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 포커스 부분은 대기업 그룹군이고 8월부터는 결실이 나올 것이다.(이상훈 사장)"

"새롭게 전환하는 데 제일 기대되는 게 스마트 분야다. 한국에서 유리한 게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제조업도 굉장히 강하고, 농업도 굉장한 데 KT의 가장 큰 강점인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하면 훨씬 더 컨버전스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방통위 3천700억원 투자하기로 했는데 와이브로 SPC의 투자를 인정 받을 수 있을까.

"KT가 만들고자 하는 와이브로 회사는 통신 사업자가 아니다. 기간통신 사업자가 와이브로 망을 네트웍을 건설하고 이거는 여전히 KT가 한다. WIC(와이브로 페이퍼컴퍼니)에서는 KT가 대주주이지만, 자금을 대고 장비를 대서 KT에 공급을 하는 회사다. 따라서 문제가 없다.(석호익 부회장)"

-와이브로 해외 진출은.

"남미에 집중적으로 하면서 거의 성사단계다. 여기는 초고속 인프라가 없기 때문에 초고속 인프라를 특히 기업 고객, 개인고객 중에서도 수요 많기 때문에 이쪽에서 하려고 한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산업체 효율성 높이기 위해 집단 산업 단지 같은데, 큰 정류소나 조선소 이런데 와이브로 진출을 협의중이다.(김일영 부사장)"

"며칠전에 세계 통신장관 회의 열렸는데 르완다, 가나에서도 참석했다. 르완다 장관이 가나 장관에게 얘기 듣고 나를 직접 불러서 투자 설명을 듣기도 했다. 르완다도 만족하고 있고, 가나에서도 똑같이 하려고 한다."

-아이폰 4G, 아이패드는 나오는가.

"우리는 고객이 뭘 원하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확정된 것이 없어서 지금 답하긴 곤란하다.(표현명 사장)"

-KT가 말하는 소프트웨어 투자의 차별점은.

"콘텐츠 관련해서는 모바일 인터넷은 1가구 1인터넷에서 1인1인터넷 시장으로 변하는 것이다. 기업용 솔루션만 하더라도 작은 중기들이 해야 할 일이 많아. 몇천만원 모자라서 완성 못하는 일 많으니까 우리가 시드머니를 제공하겠다."

-합병의 재무적 성과는.

"작년엔 매달 유선 사업이 500~600억이 감소했다. 이중 이익이 400억이 깎여지는 상황이었다. 배로 말하면 구멍나서 침몰하는 상황이었다. 이를 당장 반전하려는 솔루션 아직 없으니 일단 비용 강력하게 통제하고. 매년 2천억씩 이익이 깎이는 만성적인 현상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고, 하고 있다.

주가 반등도 이를 반영한다. 이익은 우리가 약속했던 숫자를 지나서 이전보다 증가했다. 올해도 비용절감과 효율성 증진 운동 통해서 하겠다. 반전은 내년부터 정도로 생각하는데 아직은 허리띠 졸라야 한다. 경쟁이 가열되면서 특히 유선에서 수입이 떨어지고 있다. 작년보다 더 나은 성과 내겠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 재무가 나빴다면 주가 반등은 어려웠을 것이다."

-넥서스원 A/S 문제는.

"당연히 서비스한다면 AS 측면을 고려하고 있다. A/S 체계를 갖춰놓고 있고 관련 내용은 별도로 발표할 것이다. 6월엔 온라인, 7월엔 대리점을 통해 넥서스원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표현명 사장)"

-와이브로 음성 탑재 계획은.

"만약 음성을 탑재해도 아주 제한된 엔터프라이즈 수요일 것이다. LTE로 가는 폰타입에서는 음성, 영상, 메시징이런 게 중심이고, 와이브로는 넷북이나 노트북이 중심이다. 이미 금년 3월에 회장님이 인텔 CEO와 만나 MOU 체결했고. 원칩으로 된 제품 개발키로 했다.(표현명 사장)"

-이석채 회장님은 트위터를 언제 할 꺼냐.(트위터 질의)

"너무 바빠서 메일 답변도 못한다. KT가 안정이 되면 달라질 것 같다. 지금은 못한다."

-와이파이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는 될 수 없는 건가요.(트위터 질의)

"지하철, 일부 환승 역에는 이미 설치돼 있고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강남역, 사당역 되고 있는데 적어도 9월 말까지는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택시 같은 경우에는 와이브로를 와이파이로 바꿔주는 에그를 장착해서 하도록 하고 있다. 버스도 퍼블릭 에그를 잡아서 하려고 하고 있는데, 조속한 시일내에 하도록 하겠다.(표현명 사장)"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강은성 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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