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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새 버전 '플래시 지원'


어도비 플래시 및 테더링 등 새 기능 포함한 '프로요' 버전 발표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쓰레기"라고까지 표현하면서 아이폰에서의 지원을 거부한 어도비의 플래시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는 전격 수용해 주목된다.

구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대회(Google I/O 2010)에서 스마트폰용 플랫폼인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버전 2.2(코드명 프로요)를 공식 선보였다.

프로요는 특히 안드로이드 브라우저에서 어도비 플래시를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플래시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웹페이지 표현이 가능해 웹페이지 개발에 널리 쓰이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미지와 동영상 등이 다수 포함되면서 다소 '무겁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데다 이같은 플래시가 대부분 광고에 쓰여 이용자들에게 불편만 초래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애플의 아이폰이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으면서 웹 이용에 일부 제약이 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구글은 아이폰에서 지원하지 않는 플래시를 지원해 이용자들이 보다 폭넓은 웹 세상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구글의 플래시 지원방침에 대해 스티브 잡스는 "포르노 볼 사람들은 안드로이드를 이용하라"며 독설을 서슴치 않기도 했다.

◆테더링, 안드로이드 마켓도 지원

한편 지난 2008년 9월 1.0 버전이 출시된 이후 안드로이드는 1년 반 동안 프로요를 포함해 7번째 버전 업그레이드가 시행됐다.

이번 프로요 버전은 플래시 지원 외에도 스마트폰이나 일반 휴대폰을 무선 모뎀처럼 이용해 노트북 등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테더링 기능도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일부 이동통신사에서 테더링 요금제 허용을 통해 아이폰 테더링을 지원하는데, 이제 안드로이드 프로요 버전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불어 프로요는 성능과 속도의 개선, 새로운 기업용 솔루션 기능강화, V8 자바스크립트 엔진 추가와 더욱 풍부해진 새로운 API 세트 및 서비스 등 개발자를 위한 강력한 개발 기능과 옵션 또한 제공한다.

구글은 또한 현재 개발 중인 웹 기반 버전의 안드로이드 마켓의 시연과 안드로이드 탑재폰을 통해 음악을 감상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장된 뮤직앱(native Music app)의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했다. 앤디 루빈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의 성장은 기대 이상"이라면서 "안드로이드 탑재폰 사용자는 하루 평균 10만 명씩 늘고 있으며, 17만 명이 넘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5만건 이상의 앱을 안드로이드 마켓에 소개해왔다"고 설명했다.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안드로이드 2.2 SDK(Software Development Kit)와 안드로이드 NDK(Native Development Kit) 리비전(Revision) 4를 내려 받을 수 있다.

프로요는 앞으로 몇 주안에 휴대폰 제조사와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게도 제공될 예정이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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