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연학 가치경영실장은 30일 1분기 실적 전화회의에서 SK텔레콤과의 와이파이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경쟁사를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있어 KT가 경쟁사에 비해 압도적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KT는 현재 1만650개의 존이 있고, 연말까지 2만7천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고, 돈도 많이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KT는 지난 10년간 네스팟을 운영하면서 많은 운영경험을 쌓았다"면서 "노하우면에서 경쟁사에 앞선다"고 강조했다.
트래픽이 일어나지 않는 지역에 공유기를 많이 설치해도 도움이 안 될 것이고, 와이파이는 전파 도달 거리가 짧아 설치를 잘못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김연학 실장은 "무선네트워크본부에는 와이파이의 품질을 3G로 업그레이드하라는 주요성과지표(KPI)가 내려가 있다"면서 "전국 망이 있는 KT는 꼭 필요한 지역에,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내년말까지 50% 정도의 네트워크 여유용량을 추가로 제공하고, 와이파이, 와이브로, 3G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KT는 2011년 말 기준으로 '3G(WCDMA):와이브로:와이파이'가 20대 20대 60 정도로 데이터 트래픽을 분산 수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실장은 "결과적으로 무선데이터 제공 용량 면에서는 경쟁사가 결코 KT를 쫓아오지 못할 것"이라면서 "연동해서 쓸 수 있는 요금제도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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