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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환경 모두 잡겠다"…인텔 캐리 프리만 이사


'2010 클라이언트 서밋'에서 그린 IT 전략 발표

"인텔의 환경 관련 활동은 새로운 시장 개척의 의미이기도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윈윈'이다."

인텔 에코테크놀로지 그룹 캐리 프리만 이사가 22일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프리만 이사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에서 열리는 '환경을 위한 글로벌 기업 정상회의 2010' 행사 참석차 방한했다.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IT가 차지하는 비율은 2%에 불과하지만 나머지 산업에서는 98%를 차지한다.

인텔은 IT 자체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는 노력인 '마이크로 스토리'와 IT를 통해 98%에 해당하는 타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15~20% 줄이는 '매크로 스토리'를 동시에 구사한다는 설명이다. 프리만 이사는 "인텔을 비롯한 대부분의 IT 업체들이 매크로 스토리에 관심이 많고, 인텔 오픈 에너지 이니셔티브의 주요 목표"라고 했다.

인텔 오픈 에너지 이니셔티브는 ▲그리드 인프라 ▲마이크로 그리드 커뮤니티▲스마트빌딩▲가정 에너지 관리의 4가지 영역에 초점을 둔다. 이들 4영역은 국가 및 기업, 가정 등에서 효율적인 전력관리를 통해 에너지 소모를 절감하는 지능형 전력망 및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과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프리만 이사는 "중국 정부가 10년의 기간을 두고 진행하는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에 인텔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국가 전력망 및 가정, 빌딩 등에 지능형 전력 시스템이 구현되는 게 인텔의 사업과 어떻게 연관이 될까.

지능형 전력망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시뮬레이션 등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가 필요하다. 인텔의 고성능 컴퓨터 프로세서가 여기에 적용될 수 있다. 또 전력 소모량을 계산하고 전력 수요를 분석하는 측정기 등에 인텔의 모바일 프로세서인 '아톰'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인텔은 서버와 PC가 주 타깃이던 컴퓨터 프로세서 사업 모델 일변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얘기다.

프리만 이사는 "인텔의 환경 활동은 새 시장 개척인 동시에 타산업과의 상생이며,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개할 수는 없지만 내부적으로 환경 산업 부문에서의 향후 매출 비중 전망치가 있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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