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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3D방송 물꼬 트나


HCN미디어, 풀 3D 전용PP 10월 중 오픈

유료방송업계를 중심으로 한 3D방송 콘텐츠 제작·공급이 물꼬를 틀 전망이다.

이미 3D전용채널을 운영 중인 스카이라이프와 오는 5월 경 3D 콘텐츠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인 IPTV에 이어 케이블TV업계에서도 3D방송 추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천500만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블TV업계가 3D방송 콘텐츠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3D 관련 산업 발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콘텐츠 제작 및 수급 문제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계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HCN이 설립한 HCN미디어는 오는 10월 3D전문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DDDTV'(가칭)을 설립할 목표로 관련 설비 및 콘텐츠 수급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CN미디어는 이와 관련, 오는 5월 경 방송통신위원회에 등록을 신청하고 3D 변환 작업 등을 마친 뒤 HCN사업지역(서울 서초·동작·관악, 충북, 경북, 부산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채널 서비스를 실시 계획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HCN미디어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에 만들 3D 전용채널은 '사이드 바이 사이드' 방식을 취하는 스카이라이프와는 달리 Full HD급 3D영상으로 송출할 예정이며 우선 4~6시간 분량의 콘텐츠를 수입해 24시간 순환방송을 할 것"이라며 "이후 정부의 3D송출방식 표준화 등 작업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자체제작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오는 10월경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 3D 실험방송을 앞두고 케이블 업계는 콘텐츠 기획 및 3D영상 전송 테스트 등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케이블업계 전체 가입자 중 22.5%를 가지고 있는(작년 9월 말 기준) 티브로드(대표 오용일)는 올해 콘텐츠 관련 투자예산을 120억원으로 책정하고 3D방송을 포함한 콘텐츠 제작·보급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3D방송 사업 진출을 위한 여러 가지 기획안을 검토 중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업계 2강 중 하나인 CJ헬로비전도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양천구와 부산 지역 400개 가구에 국내 최초로 3D VOD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향후 실시간 3D방송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가 있다.

전체 가입자 14%를 확보하고 있는 씨앤앰의 경우 3D방송 송출을 위해 셋톱박스 등을 테스트해 본 결과 무리 없이 전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3D방송 채널 서비스 준비에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는 상태다.

한편 정부가 오는 10월 추진 예정인 3DTV 실험방송에는 CJ헬로비전과 HCN이 참여를 확정했고 이외에도 티브로드와 KCTV 제주방송이 참여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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