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민주당…양문석 방통위원 선임 재추진

"경력조항 충족" 판단 따라…본회의 안건 올릴 듯


방송통신위원 교체를 검토했던 민주당이 '양문석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민주당은 한 때 양문석(44)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이 방통위원 선임요건 충족 논란에 휘말리자 사실상 내정을 철회했다. 하지만 선임 요건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양문석 위원 선임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안정상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전문위원은 20일 "국회 의안과에 문의해 보니 양문석 씨의 언론분야 경력이 15년 10개월로 인정받았다"면서 "경력상 문제가 없는 만큼, 곧 국회 본회의에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15년 10개월의 경력에는 양씨의 석사 및 박사 시절 활동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당에서 이미 공식 발표한 후보자를 번복하면 자격 논란보다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양씨를 선임키로 했다"고 말했다.

양문석 씨의 방통위원 선임이 재추진된 것은 선거를 앞두고 시민사회 단체의 요구를 받아들이자는 정세균 당대표의 의지가 확고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설치법은 '방통위 위원은 판·검사 등 법조계에서 15년 이상 있었거나 방송·언론 또는 정보통신 관련 단체나 기관의 대표자 또는 임·직원의 직에서 15년 이상, 혹은 방송·언론 또는 정보통신분야의 이용자 보호활동에 15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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