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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스마트폰·3D 철저 대처 실기 말아야"


고용전략회의서 "혁신적 기술변화기 위기 의식" 주문

애플 '아이폰'과 영화 '아바타'로 촉발된 기술혁신 및 국내 산업의 위기론에 대통령까지 나서 '철저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관계부처인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관광부도 '콘텐츠-미디어-3D산업 발전전략'을 공동마련, 범정부 차원의 대응 및 육성에 본격시동을 걸었다.<본지 3월18일자 '아이폰쇼크' 범정부대책 나온다 참조>

8일 관계부처 및 업계에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천안 충남테크노파크에서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의 기술혁신에 철저히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 우리는 혁신적인 기술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몇 년 안에 자리를 못 잡으면 완전히 밀려나게 된다"며 "실기하지 않도록 위기의식을 갖고 철저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날 관계부처 '콘텐츠-미디어-3D산업 발전전략' 보고를 가진 가운데 이 대통령은 "정부는 오늘 나온 제안들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콘텐츠-미디어-3D산업 발전전략'은 스마트폰 활성화를 위한 무선랜(와이파이)의 전국확대, 3D 펀드 조성 등 아이폰과 아바타로 촉발된 국내 산업의 위기론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

고용전략회의가 열린 충남테크노파크는 영상미디어센터내 2D 영화를 3D로 전환하는 데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스테레오픽쳐스 등이 입주해 있는 3D 산업현장이다.

회의에도 3D분야에 정통한 이승현 광운대 교수 등 학계 관계자를 비롯해 성필문 스테레오픽처스 사장, 통신서비스, TV, 게임, 콘텐츠 분야 대표 등 업계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업계와 학계 관계자는 이자리에서 콘텐츠미디어 및 3D 산업을 융합산업으로 정부차원의 관리체계 등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 소장의 경우 "콘텐츠 미디어 3D산업 육성은 한 부처가 아닌 범국가적 아젠다가 돼야 한다"며 "가까운 아시아 시장부터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성필문 스테레오픽처스 사장은 "지난해까지 적자였지만 올해는 80~90억원의 흑자가 예상된다"며 "올해 3천여명의 인력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나 관련 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며 정부가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강조했다.

정만원 정보통신산업협회 회장(SK텔레콤 대표)도 "우리는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는데 아쉬운 것은 오락 위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라며 "산업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고, 융합이 산업의 트렌드인데 산업간 협업을 막는 규제가 너무 많다. 이것을 풀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외에도 저작물 불법유통, 3D 산업 분류체계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정부는 이번 전략을 실행단계부터 점검, 구체화하는 한편 '나눠주기' 식 지원이 아닌 가능성이 큰 분야에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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