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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삼성 사장 "웨이브 폰, HW는 최상급"


"터치감 뛰어나…콘텐츠 등 생태계는 아직 뒤져"

15일(이하 현지시각) '2010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이하 MWC)'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신병기 '웨이브'에 대한 평가다.

'웨이브'에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폰 운용체계(OS) '바다'가 장착됐는데, MWC에서 삼성 부스를 찾은 사람들은 먼저 TFT LCD보다 5배 정도 선명한 화질의 '슈퍼 아몰레드'에 놀라게 된다.

또한 많은 관람객들이 윈도 모바일의 느린 부팅 속도나 터치감을 개선한 데 주목했다. 하지만 '웨이브'는 20만~30만 개에 달하는 아이폰 앱스토어보다 볼만한 콘텐츠가 없는 게 사실이다.

16일 삼성부스를 방문한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도 이같은 문제의식에 동의했다. 최 사장은 "하드웨어는 많이 좋아졌다"면서 "그동안 감압식만 고집했는데 앞으로는 더 센스티브해서 터치감이 좋은 정전식도 한다"고 말했다.

'웨이브'의 그래픽 카드도 좋고, 아몰레드가 슈퍼아몰레드로 발전하는 등 하드웨어는 어느 폰보다 우수하다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하지만 최 사장은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에코시스템이 늦었는데, 이제 새로운 경쟁의 시스템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로, 콘텐츠 부족현상을 시인했다.

최지성 사장은 2008년부터 추진해 온 모바일솔루션센터(MSC)와 관련, "아직 시작이고 변화하는 과정이며, 더 빨리 할 수 있었으면 좋았지만 작년에 1천30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올해는 그 이상이 투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돈은 잘하면 투자지만, 잘못하면 불살라지는 돈"이라면서, 모바일 인터넷 분야의 에코시스템 구축이 쉽지 않은 과제임을 인정했다.

최 사장은 최근 모바일 인터넷 분야의 합종연횡 현상에 대해 "삼성은 적을 가급적 안 만들며, 오라는 데는 많은데 안 맞는데는 가지는 않는다"는 말로, 모바일 에코시스템 구축에 있어 제휴 전략 수립에 대한 고충을 내비쳤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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