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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구글 디지털 책 사업 반대


저자와 출판업자들을 겨우 설득해 전자도서관 사업을 본격화하려고 했던 구글이 또 다른 암초에 부딪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4일(현지 시간) 구글이 미국 작가협회 및 출판업자들과 체결한 수정 합의안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최근 작가연합 등과 수 백 만권의 책을 스캔한 뒤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합의안에 대해 법무부가 "경쟁을 저해하는 요소가 있다"면서 차단하고 나선 것. 법무부는 "수정된 합의안은 여전히 구글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동안 책 스캔 문제로 작가들과 힘겨루기를 계속해 왔던 구글은 지난 해 11월 영미권 관련 책들만 스캔하되 새 책들은 제외하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는 이전에 구글이 추진하던 것에 비해서는 상당히 대상 범위를 축소한 것이다.

하지만 법무부가 수정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구글의 전자도서관 사업은 또 다시 표류하게 됐다.

미국 법무부는 이날 수정 합의안 역시 원래 안과 같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내용의 의견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번 건과 관련된 최종 심리를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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