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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아이폰' 줄서기 진풍경?


28일 오후 2시부터 1천명 현장 개통

KT가 오는 28일 '아이폰' 공식 출시 행사를 가질 예정인 구매예약한 1천명이 현장 개통을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질 조짐이다. '아이폰=줄서기'식 이벤트가 우리나라에도 벌어지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무리한 마케팅이라는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27일 KT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앞에 국내 첫 '아이폰' 개통 행사에 당첨된 1천명의 소비자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개통행사는 28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지만 KT측이 선착순 1~50명에게 아이폰 주변기기, 무료통화권 등 선물 공세에 나서면서 하루전부터 줄서기에 나선 것.

해외에서도 '아이폰' 구매를 위한 줄 서기는 항상 화제가 됐다. 선착순으로 '아이폰'을 판매하다 보니 품절되기 전에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자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한 것.

우리는 예약을 받고도, 개통에 맞춰 줄을 서는 광경이 벌어지는 셈이다. 아이폰 출시를 기다려온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한 몫했지만, 출시효과를 극대화하려는 KT측의 경품행사 등 마케팅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실제 KT는 선착순 50명에게 '아이폰' 전용 스피커를 준다. 특히 국내 '아이폰' 1호 개통 고객에게는 1년간 무료 통화혜택을 준다. 2호 고객은 6개월치 요금, 3호부터 10호 고객에게는 3개월간의 요금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선착순 500명까지 '아이폰' 전용 이어폰, 독(Dock), 고급 보호필름 등을 준다.

행사를 둘러싼 고객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블로그, 트위터 등 온라인 상에서의 의견도 나뉘고 있다.

해외처럼 선착순 판매가 아닌 1천명 전원에게 '아이폰'의 현장 개통을 실시하면서 굳이 추운 겨울날 20시간 넘게 줄을 세울 필요가 있냐는 의견과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고 줄서기도 '아이폰'의 즐거움 중 하나라는 의견들이 대조를 이루고있다.

한 '아이폰' 예약 가입자는 "아이폰에 대한 관심을 이슈화 하겠다는 KT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굳이 추운 겨울에 추첨한 인원을 대상으로 줄 세우기에 나설 것 까지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이폰' 마니아들은 그래도 즐겁다는 반응이다. 해외 각국의 '아이폰' 출시일마다 이뤄진 이벤트인 만큼 부정적으로 볼 것은 아니라는 것.

또 다른 '아이폰' 예약 가입자는 "회사를 조퇴하고서라도 국내 '아이폰 1호'를 위해 기꺼이 줄을 서겠다"며 "왜 소비자들이 기꺼이 줄을 서는지 이통사와 휴대폰 업체들이 알아야 '아이폰'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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