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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 잡은 DSLR카메라 컬러 마케팅


입문자 늘면서 다채로운 색상 인기

블랙 일색이던 DSLR 카메라 시장에 컬러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등장한 화이트, 브라운, 레드 색상의 DSLR 카메라는 특히 여성 소비자층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DSLR카메라 수요층이 전문가나 남성 위주에서 일반인 및 여성층으로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색상의 DSLR 카메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제품들이 여성층에 각광받으면서 '보수적'인 DSLR 카메라 시장도 차츰 변화될 전망이다.

소니코리아는 최근 예약 판매한 커피 브라운 색상의 '알파 330 에스프레소 리미티드 에디션' 판매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초도 물량 400대를 구입한 소비자 중 여성 고객이 70%를 차지했기 때문.

이는 기존 DSLR 카메라 주 구매층의 70~80%가 남성 소비자임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소니코리아 알파 프로덕트 매니저 배지훈 팀장은 "알파 330 에스프레소 리미티드 에디션은 쉽고 편리한 기능과 함께 감성적 색상, 한정판의 장점이 여성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기술력 뿐 아니라 감성 품질에서도 앞서가는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펜탁스의 보급형 DSLR 카메라 'K-x'도 블랙 외에 화이트, 레드, 네이비블루 등 다양한 색상으로 여성층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m의 후속모델인 K-x는 1천200만 화소에 라이브뷰와 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추가한 제품으로, 일본에서는 100가지 색상으로 주문 판매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4가지 색상만 판매된다. 다채로운 색상을 내세운 이 제품 역시 여성 고객층이 40%에 달한다.

펜탁스 한국 수입원 맥스넷 관계자는 "여성 고객의 호응에 힘입어 K-x 화이트 색상이 가장 인기가 높다"며 "연말까지 3천 대 이상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 DSLR 카메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하이브리드 카메라도 차별화된 색상을 내세운다.

화이트와 실버를 주 색상으로 한 올림푸스 펜 E-P1은 구매자의 40%가 여성이다. 올림푸스한국은 패션 아이템으로서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부각시키기 위해 루이까또즈와 함께 펜 전용 카메라백 패키지를 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12월 발매될 파나소닉의 루믹스 GF1도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가 위주의 DSLR 카메라 시장에 입문자가 늘면서 딱딱한 블랙 색상을 탈피해 다채로운 색상의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포함, DSLR 카메라의 색상은 갈수록 화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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