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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구글 '기' 받은 AOL, 부활 성공할까


e메일·메신저 입지 회복, 디스플레이 광고 선두 탈환 노려

한 때 구글을 능가하던 인터넷 서비스 업체 AOL이 구글 출신 인물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데 이어 야후 출신을 고위직에 임명했다고 뉴욕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OL은 지난 4월 구글 출신 영업통인 팀 암스트롱을 CEO로 영입한 바 있으며, 이번엔 야후 임원이었던 브래드 갈링하우스를 사장직에 선임했다.

AOL은 지난 수년간 구글과 야후 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보여주고 있는 적극적인 인재 영입에 업계는 이 회사의 부활 성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에 밀린 e메일 인기 회복 급선무

갈링하우스에게는 온라인 시장에서 AOL의 e메일과 인스턴트메시지 서비스의 입지를 끌어올리는 임무가 주어졌다. 구글과 야후, 페이스북 등에 뒤쳐져 퇴색된 AOL의 명성을 부활 시킨다는 게 그 목표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야후메일과 MS 핫메일에 이어 3위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던 AOL 메일이 최근 구글 지메일에게도 밀려 4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처럼 AOL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암스트롱 CEO는 '디스플레이 광고' 선두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또 온라인 정보의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암스트롱 CEO는 갈링하우스 새 사장에 대해 "인터넷 분야의 '올스타'"라며, "AOL의 부활에 광범위한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갈링하우스 새 AOL 사장은 "AOL은 위기에 직면한 게 사실이지만, 명확한 비전과 전략이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한편 AOL를 인수했던 타임워너는 올해 말까지 AOL을 분사할 계획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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