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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중국 시장 진출 '초읽기'


애플, 차이나유니콤과 협상 막바지…中 정부선 라이선스 받아

애플의 인기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조만간 중국 시장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현지 시간) 애플이 중국 내 아이폰 판매를 담당하게 될 차이나유니콤과의 협상을 조만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차이나 유니콤 측은 애플과의 협상이 막바지 단계라고 밝힌 채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애플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애플은 아이폰 판매를 위해 중국 정부와의 협상에 주력해 왔다. 이 협상에서 중국 정부는 자국 시장에서 아이폰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무선 인터넷 기능을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협상을 진행하면서 애플은 무선랜(와이파이) 기능을 제외하는 조건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기술 라이선스 중 하나를 취득했다.

하지만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를 담당하게 될 차이나 유니콤과의 협상을 남겨둔 상태였다. 중국 제2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 유니콤은 중국 업체 중에선 유일하게 아이폰과 호환되는 WCDMA 3G 기술 라이선스를 보유하는 있는 업체다.

이런 가운데 애플과 차이나유니콤 간의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것.

중국 리서치 회사인 BDA 차이나는 최근 보고서에서 차이나유니콤 등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오는 10월 중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이 공식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 역시 올해 4분기 중에는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까지 중국서 290만대 판매"

애플이 중국 정부 및 차이나유니콤과의 협상을 끝내고 중국 시장에 아이폰을 출시할 경우 엄청난 고객층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동통신 가입자가 6억8천700만 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이는 미국의 이동통신 가입자 2억7천만 명의 2배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 조사회사인 샌포드 C.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2011년말까지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290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시장에는 이미 아이폰 경쟁 제품들이 거래되고 있는 상태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단말기가 팔리고 있으며, 대만 휴대폰업체인 HTC는 지난 24일 안드로이드 폰을 비롯한 3G 단말기 7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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