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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M업체, 신규 사업 진출 '속속'


"인수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통합위협관리(UTM) 솔루션 전문 업체들이 '토털 시큐리티 기업'을 목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체크포인트, 포티넷 등 UTM 전문 업체가 인수를 통해 신규 솔루션을 잇따라 출시하는 한편 교육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 것.

관련업계는 최근 보안시장의 '통합' 추세에 발맞춰 단일 솔루션 중심의 기존 글로벌 업체들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점차 '규모의 경제'가 중시되면서 인수를 통한 사세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24일 체크포인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교육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말 본사의 노키아 보안 어플라이언스 사업부 인수 방침에 따라 국내 조직 통합을 완료한 체크포인트코리아는 하반기 교육 사업에 눈을 돌릴 방침이다.

◆체크포인트, 하반기 공인교육센터 오픈

국내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보안전문가 자격증인 'CCSE(Checkpoint Certified Security Expert)'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9월 '체크포인트 공인교육센터(ATC: Authorized Training Center)'를 오픈할 계획이다.

체크포인트 ATC는 CCSE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교육·인증하는 곳으로, 체크포인트 보안제품과 보안에 대한 심도있는 오프라인 교육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트레이닝파트너스(Training Partners)를 통해 제공해 왔는데, 오는 9월 2개의 전문 교육센터를 새로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파트너인 싸이버텍홀딩스, 제이씨현과 함께 세부 내용을 협의중이다.

이밖에 학계와의 이견으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산학연계 아카데미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조현제 체크포인트코리아 지사장은 "CCSE는 국내에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정보보호 분야에서는 전세계 9번째로 연봉을 많이 받는 자격증"이라며 "교육 사업을 통해 국내 보안 시장에서 체크포인트의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티넷, DB보안 등 신규 영역 진출

UTM 전문업체 포티넷은 지속적인 '인수'를 통해 '종합 정보보호 업체'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19일 10기가비트 이더넷 기술을 보유한 오번테크놀로지를 인수한 포티넷은 향후 자사 보안플랫폼인 '포티게이트 5000 시리즈'에 관련 기술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포티넷은 지속적인 인수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해 데이터베이스(DB) 보안업체 아이피록스를 인수한 포티넷은 인수를 통해 DB보안 시장에 신규 진출한 바 있다.

DB보안 제품 '포티 DB'의 경우 국내 W호텔 고객 사례를 확보했으며, 하반기 UTM 고객사를 대상으로 DB보안제품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네트워크 보안 제품과 DB보안 제품의 성격이 다른 점을 감안, 적절한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초에는 시큐어 엘리먼트사를 인수, 엔드포인트단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각종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포티 스캔' 기능을 추가했다.

이상준 포티넷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인수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는 중"이라며 "포티넷은 UTM 대표 업체지만, UTM만으로는 회사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볼륨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7.7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잇따른 개인정보유출 사건이 정보보호 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신사업을 추진하는 보안업체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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