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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운전중 문자메시지 사용 금지한다


미국 상원이 운전 중 휴대폰 문자 메시지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법안은 주행중 문자 메시지 사용을 금지하지 않는 주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30일(현지 시간) 찰스 슈머 의원(민주당) 등 4명이 트럭이나 자동차를 운전하는 동안 문자 메시지 작성과 전송 뿐 아니라 열람까지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은 또 각 주에 대해서도 2년 내에 문자 메시지 사용을 금지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매년 연방고속도록 기금의 25%를 차감하도록 규정했다.

문자메시지 금지 법안을 입안한 슈머 의원은 "연구 결과 운전 중 문자 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이 휴대폰 사용이나 음자 운전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버지니아공대 교통연구소가 18개월간 비디오 카메라를 이용, 장거리 이동트럭 100여 대를 관찰한 결과 운전 중 문자 메시지를 사용할 경우 사고 위험이 평소에 비해 2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타대학 연구팀 역시 운전 중 문자 메시지를 이용할 경우 사고 위험이 8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뉴저지 등 14개 주에서만 운전 중 문자 메시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또 뉴욕주 역시 최근 문자 메시지 금지 법안을 통과시킨 뒤 주지사의 사인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도로 규정은 통상적으로 각주들이 독립적으로 제정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연방정부가 연방 고속도로 기금 사용권을 무기로 압력을 가하고 있다. 운전 중 문자 메시지 사용을 금지하는 이번 법안 역시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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