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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M&A 소문에 급등


관계자 "사실무근" 진화 나서

현대증권 주가가 KB금융지주에 인수된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7% 급등했다.

27일 현대증권 주가는 전일 대비 1천150원(7.03%)오른 1만7천500원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장중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인수하고, 그 대가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는 데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다는 소문이 돌며 현대증권 주가는 급등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극구 부인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이와 관련돼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M&A 대상으로 지목된 현대증권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

현대증권 관계자는 "근거없고 황당한 이야기"라며 "몇 차례나 저희 그룹 입장에서 (증권사를) 핵심 계열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해 왔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이처럼 현대건설 인수에 KB금융지주가 FI로 참여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인수합병 성사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성병수 연구원은 "M&A 얘기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모르는 이야기"라며 "(증권 매각으로) 현대건설을 가져온다는 보장이 있으면 할 수도 있겠지만, 증권사를 팔아서 현대건설의 몇 %나 가져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HMC투자증권 구경회 연구원도 "요즘처럼 LBO가 힘든 상황에서 현대증권을 팔아 구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만한 여력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금호의 대우건설 후유증 이후 금융기관들이 FI로 잘 참여하려 들지 않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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