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한나라당 항복 할 때까지 모든 투쟁 벌일 것"


민주당 미디어법 규탄 장외 투쟁 시작, 5천여명 '언론악법 원천무효'

서울역 광장이 미디어악법 강행처리를 규탄하는 민주당과 시민들의 빨간 풍선으로 가득찼다.

민주당은 25일 서울역 광장에서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열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미디어악법 일방 처리에 대해 전면 무효를 선언했다.

민주당이 주도한 첫 대규모 군중집회에서는 5천 여명의 시민, 민주당원들이 서울역 광장에 집결했고, 이들은 소리 높여 '언론악법 원천 무효'를 외쳤다.

본격적인 장외 투쟁을 시작한 민주당은 이날 당원들의 단결을 강조하면서 한나라당이 미디어법을 철회할 때까지 총력 투쟁을 벌일 것을 선언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언론악법은 통과된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에 의해 불법적이고 무도하게 일방처리됐다"면서 "법은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입법을 해야 하는데 지금 국민 70%가 반대하는 입법이 어떻게 정당한 입법이겠나, 당연히 무효"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한나라당이 부결된 방송법에 대해 재투표라고 주장하는 것은 제2의 사사오입 개헌과 같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며 "내용도 그렇고 절차상으로도 직권상정, 대리투표, 부정투표, 재투표 등 문제가 있어 이것은 분명히 무효"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언론악법 무효화 투쟁을 강력 전개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오늘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 언론악법 무효화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한다"고 했다.

이강래 원내대표 역시 "언론악법의 본질은 조중동이라는 특정언론과 재벌에게 방송을 갖도록 허용하고 언론을 장악해 여론을 조작하고, 한나라당이 장기집권을 획책하기 위한 것"이라며 "언론악법은 원천무효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가 주장하는 언론악법 원천무효는 지금도 벌써 70% 이상의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 똘똘 뭉쳐 원천무효를 현실적으로 이뤄야 한다. 한나라당이 완전히 항복 선언을 할 때까지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민주당의 집회 이후에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당과 시민단체가 '언론악법 원천무효, 국민 선언 촛불 문화제를 개최했다. 미디어법 강행 처리 이후 이에 반대하는 야당의 끝을 알 수 없는 장외 투쟁이 이제 시작된 모습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나라당 항복 할 때까지 모든 투쟁 벌일 것"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