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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통계청 "경기 회복기조 유지되고 있다"


통계청 윤명준 산업동향과장은 30일 '5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며 "경기 회복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월비 광공업생산이 5개월째 상승하고,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특히 "반도체 및 부품, 영상음향통신, 자동차 등 우리 제조업종의 주요 산업에서 전월비 동반 상승세가 나타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윤 과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 4월 지표를 발표하며 '전반적인 경기 지표를 볼 때 경기 저점을 지나거나 근접해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지표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나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이번 달도 지난 달과 비슷한 상황으로 보인다. 수출이라든지 제조업 쪽의 생산은 조업 일수가 하루 정도 줄면서 수치상으로는 감소세가 확대됐지만, 조업 일수의 영향을 고려하면 감소폭은 둔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회복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달 소비가 상당히 늘었는데, 이는 자동차 세제 지원 등 소비진작책의 영향이다.

그러나 아직 수출은 상당폭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으며, 건설기성 쪽에서는 작년대비 기저효과 등이 있고, 조업도 줄어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회복기조는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다지기를 좀 더 해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종합지수로 봤을 때는 3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는데 최소한 2분기 정도는 지속돼야 하나의 경기 국면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설비투자가 13.1% 감소했는데.

"감소세가 크게 둔화가 됐다. 국내투자 부문은 그렇게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반도체 장비라든지 이런 쪽에서 수입투자가 상당히 늘어났다. 회복 기조를 처음으로 나타내서 한 달 지표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큰 폭으로 감소세가 둔화가 되어 예의주시 하고 있다."

- 상반기 재고조정이 지속됐다. 이것이 마무리가 되면서 경기나 투자 회복이 가능하리라는 전망이 있었다. 설비투자 감소폭 축소를 그런 의미로 볼 수 있나.

"아직 그에 대한 판단은 좀 이르다. 반도체나 LCD 부문에서는 조금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 전체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반도체 산업 등에서는 수출시장이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5개월 연속 상승세다. 향후 경기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지 않나.

"그렇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5개월째 상승을 했고, 그 폭도 상당히 크다. 다만 외부 요인으로 추세가 바뀔 수 있어 단언하기는 조금 이른 것 같다."

- 외부 요인이라면.

"수출 등을 보면 세계 경기가 지금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 국내에서 정부의 투자 및 내수진작책이 얼마나 효과를 나타낼 지도 단언하기 어렵다."

- 건설기성이 좀 줄었다. 민간이 부진하기는 했지만, 공공부문 건설도 많이 약화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드는데.

"작년 5월 달에 플랜트 쪽에 있던 큰 것이 효과를 내서 올해는 그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조업일수가 감소된 것, 비가 와서 조업을 하지 못한 일 수 등으로 전체 기성액이 조금 빠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떤 추세적인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작년대비 기저효과나 조업 여건에서 나타난 문제일 뿐 경기적인 것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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