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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적자에도 亞 브랜드 1위 '여전'


10개국 중 한국제외 9곳 선두…삼성·LG, 아직 '추격자'

일본 소니가 아시아 지역에서 여전한 브랜드력을 과시하며 최고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니는 액정표시장치(LCD) TV 등 전자제품 사업역량에서 국내 기업들에 밀리는 한편, 환율 영향으로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의 '소니' 브랜드에 대한 인식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2일 시장조사기관 TNS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 상위 1천개 브랜드에 대한 조사에서 소니는 2년째 종합 1위를 유지했다.

소니는 휴대폰 등을 제외한 소비가전 분야에서 ▲평판 TV ▲홈 오디오 ▲DVD플레이어 ▲MP3플레이어 ▲캠코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 TV 판매에서 올해 4년째 1위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평판 TV 부문 브랜드 선호도에서 소니를 넘지 못한 채 2위에 머물렀다.

휴대폰 브랜드에선 최근 삼성전자, LG전자의 대대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1위 노키아에 이어 소니에릭슨이 지난해 3위에서 이번에 2위로 뛰어올랐다. 뿐만 아니라 소니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10개 국가별 브랜드 조사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9개국의 1위를 휩쓸었다.

전년도 자국에서조차 1위에 오르지 못한 채 2개국에서만 선두를 차지했던 소니 브랜드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LG전자가 일본에서 10대 브랜드에 들지 못한 반면, 소니는 한국에서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단 기업 브랜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TV, 휴대폰에서 활약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의 브랜드 입지도 향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종합순위에서 7계단이나 상승해 2위로 뛰어올랐다. LG전자 역시 지난 2007년 21위, 지난해 18위에서 올해 4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국가별로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에서 1위를,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한국, 인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2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생활가전 3대 품목인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에서 1위에 오르며 가전사업 역량을 자랑했다. 이 회사는 평판 TV에서도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삼성전자는 LCD TV, 휴대폰을 중심으로 전자제품 브랜드 순위에서 2년 내 소니를 뛰어넘는다는 방침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최근 "TV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며 "올해 세계 LCD TV 시장에서 4대 중 1대를 자사 제품으로 가져가는 등 전자제품 최고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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