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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주가로 지지부진"…G마켓 인수되기까지


1년의 지루한 협상 끝에 타결

G마켓 인수를 위한 협상은 '마라톤' 자체였다. 하도 지지부진하다 보니 업계에서는 '지루하다' 심지어 '하든 안 하든 관심없다'는 얘기까지 나돌 정도였다.

그러나 국내 1위 업체를 2위 업체의 모회사인 외국 기업이 인수하는 이 건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판도를 바꿀 최대 사건인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조건부 승인이 이뤄진 것은 2008년 9월 이었지만 실질적으로 이베이가 공정위에 승인 의사를 타진한 것은 지난 해 5월이었으니 약 1년 여의 지난한 협상을 거친 것이다.

전부터 업계에서는 지난 몇년 간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베이가 지난 2001년 옥션을 인수할 때 G마켓 인수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08년 9월 공정위 승인을 업고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됐지만 마침 세계를 휩쓴 금융위기로 인한 환율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인터파크는 지난 10월 "연 내에 타결한다"고 의지를 보였지만 환율, 주가 등의 요인 때문에 논의가 지지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24달러 이상까지 올랐던 G마켓의 나스닥 주가는 지난 해 11월 12달러에는 '반토막'까지 났었다.

해를 넘기자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감돌았다. 그러나 지난 4월 초 존 도나호(John Donahoe) 이베이 회장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곧 타결될 징후가 보였고 2주 만에 발표가 이뤄지며 지리한 협상은 마침내 끝을 맺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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