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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원 SKT 사장 "소프트웨어 키워 제2의 CDMA신화 창조"


창조적 서비스 발굴 등 4대 미션 추진

SK텔레콤이 지난 25년간 쌓아온 기술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ICT (Information & Communications Technology) 산업의 세계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미다.

정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6년 만에 돌아와 본 이동통신시장은 밖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성장정체의 늪에 빠져있었다"면서 " 3개월간 성장문화와 성장 스토리를 확립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정만원 사장은 신규서비스와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한 성장을 위한 SK텔레콤의 4대 미션으로 ▲기술 리더십 확보를 통한 기술보국 ▲창조적 서비스 발굴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 ▲상생적 산업생태계(Ecosystem) 구축을 통한 글로벌화 추구 ▲선도적·차별적 혁신을 통한 소비자 후생증대를 제시했다.

특히 그는 한국 ICT 산업의 성장 정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산업간 불균형이 원인이라고 강조하면서, 소프트웨어산업 경쟁력 강화를 역설했다.

정사장은 국산 휴대폰이 세계시장의 25%를 점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는 반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세계 소프트웨어 매출액의 2%에 머물고 있어 ICT산업간 불균형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이 정보통신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이끌겠다고 역설했다.

◆음성인식, 클라우딩 컴퓨팅 등 5대 성장 기술에 3조원 투자

기술보국 측면에서는 ICT 인프라의 활용범위 확대와 타 산업의 생산성 증대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5년동안 3조가 투입된다.

SK텔레콤이 선정한 5대 성장기술 과제(5nGINE)는 ▲4G 등 유무선 차세대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자동번역, 음성인식, 개인화 기술 등 혁신적 UI(유저 인터페이스)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등 비지니스 플랫폼 기술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스마트 기술 ▲이종산업간 융합기술 등이다.

정만원 사장은 "기업들이 솔루션을 갖지 않아도 IT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제공하고, 그린IT나 스마트 그리드 등을 통해 전력 등 국가 인프라를 관리하며, 금융이나 자동차, 유통 등과 융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앞으로 3년동안 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콘텐츠 마켓플레이스 등 창조적 서비스 개발

정만원 사장은 "무선인터넷이나 IPTV 같은 것은 부분적인 통합에 불과하다"면서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을 묶어 제공하는 디지털 콘텐츠 마켓 플레이스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무선 방송이 완전 전면적으로 통합돼 누가 선점하느냐, 누가 주도권을 갖느냐 하는 시장이 열릴 것이며, 전면 통합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또 "컨버전스가 이제는 유무선 통합을 뛰어넘어 산업과 산업간 융합쪽으로 간다"면서 "전력망이 아날로그망인데, 이를 디지털화해서 전기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남는 부분을 저장하고 송수신 가능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생협력위해 SK그룹 글로벌 포스트 활용

상생을 통한 글로벌화와 관련해서는 '상생혁신센터'를 신설하여 마케팅 테스트 베드 공간 등을 제공하고 '코리아 ICT 밸리'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 상생적 산업생태계 내의 실질적 협력과 경쟁력 제고를 바탕으로, 협력업체와의 동반 해외 진출을 통해 '실질적 세계 표준화(Global De Facto Standard)'를 추진키로 했다.

정만원 사장은 "적극적으로 무선인터넷 망개방을 추진할 것이며, SK그룹이 보유한 42개국 300여개 거점을 모두 활용해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글로벌 아웃포스트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보이용료도 포함된 저렴한 무선인터넷 요금 출시

이와함께 선도적이고 차별적 혁신을 통한 소비자 후생 증대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고객 행복 회사'를 지향키로 했다.

우선 이르면 2분기, 3분기 중으로 1만5천원에서 3만원을 내면 정보이용료와 데이터요금을 포함해 걱정없이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의 무선인터넷 요금제를 출시한다. 장애인을 위한 요금제 및 단말기를 제공하며, '고객 경험관리 프로그램'(CEM : 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도 도입된다.

정만원 사장은 "SK텔레콤의 미션은 ICT 기반의 글로벌 블루오션에 있다"면서 "임원이나 팀장은 솔선수범하고, 구성원들은 주인 의식을 가진다면 성장스토리도 생명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며, 이는 SK텔레콤만의 성장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 스토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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