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업계에 '앱스토어'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을 정면 겨냥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올해 말 개시될 예정인 MS의 앱스토어는 ▲환불 정책 ▲지불 시스템 ▲사업 파트너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PC월드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 앱스토어는 사용자가 다운받은 애플리케이션에 문제가 있을 경우 24시간 내로 지불금의 100%를 환불해준다. 이는 잠재적인 경쟁 상대인 애플 앱스토어에 비해 훨씬 좋은 조건이다.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환불 시 70%만 돌려준다. 애플은 판매 수익의 30%를 갖고 나머지 70%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 배분하는 데, 개발자 몫은 환불해주고 자신들의 몫은 그대로 가진다는 얘기다. 이에 개발자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게 PC월드의 설명이다.
또 MS 앱스토어는 애플리케이션 구입 시 지불 절차가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 비해 편리하다. 안드로이드마켓은 '구글 체크아웃'이라는 자체 지불 시스템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요금을 받고 있다. 하지만 MS 앱스토어는 신용카드 결제와 휴대폰 결제가 모두 가능해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또 MS는 최근 유력한 앱스토어 파트너들을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게임업체 일렉트로닉아트(EA), 판도라, 인기 SNS 마이스페이스와 제휴하기로 했으며, 기타 25개 업체들과 협력키로 했다. 이들로부터 양질의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들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MS는 1일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모바일행사 CTIA 2009에서 자사의 앱스토어를 공식 소개할 예정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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