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135인 '언론탄압 중단…노종면 기자 석방' 촉구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상임의장 서일웅 목사, 공동의장 정진우·김성복 목사) 소속 목회자 135명이 31일 오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언론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최근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이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자택에서 체포된 후 구속된 데 이어, 검찰이 광우병의 위험성을 다룬 MBC 'PD수첩'의 제작진 이춘근 PD를 강제구인했다가 석방하는 등 언론 자유가 심대하게 침해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과 함께 기자회견을 주최한 이들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는 YTN 노종면 지부장 구속과 이춘근PD 체포는 상식을 뒤엎는 불법체포와 구속으로, 명백한 언론자유 침해이며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정책에 비판적 시각을 전달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것은 언론 고유의 역할인데 정부와 검찰이 나서 언론인을 고소하고 체포, 구속하는 것은 여론을 통제하고 언론의 자유를 말살하려는 행태"라며 "우리 목회자들은 이를 80년대 공안정국에서나 있었던 독재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에 노종면 위원장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면서 "YTN 사측은 노조 간부와 기자 등에 대한 민형사 소송을 취하하여 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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