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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중국서 큰 인기 못 끌것"


이미 밀매품·모조품 흔해, 이통사 수익에도 큰 도움 안될 전망

애플 아이폰의 중국 시장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이폰이 출시되더라도 중국 시장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4일(현지 시간) 애플이 중국 이동통신사 차이나유니콤과 아이폰 출시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애플은 중국 1위 이통사 차이나모바일과의 계약을 검토했으나 두 회사의 이동통신 기술 표준 차이로 인해 차이나유니콤 쪽으로 눈을 돌렸다. 차이나모바일은 "여전히 애플과 논의 중"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애플이 차이나유니콤과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시장에 흔한 존재

이미 많은 중국인들이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아이폰을 입수해 사용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또 모조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중국 시장에서는 아이폰과 유사한 '하이폰'이 유통되고 있으며 장기간의 약정 계약 없이 사용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폰이 공식 출시된다 해도 그다지 '귀한 존재'가 아니라는 얘기다. 오히려 밀매품이나 모조품이 약정 계약에서 자유롭다는 장점까지 제공한다.

또 공식 출시될 아이폰에는 높은 보조금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통사 입장에서도 큰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이다.

차이나유니콤은 세계적인 인기품 아이폰을 통해 차이나모바일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애플 역시 잠재적 고객이 가장 많은 중국에 진출해 시장 영역을 넓힌다는 목표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양사의 목표가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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