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융합 등 11개 분야 R&D 민간전문가 확정

국가 중장기 기술개발 사업의 기획부터 관리, 성과확산까지 연구개발(R&D)의 전부분을 민간전문가가 책임관리하는 프로그램 디렉터(PD)제가 본격 시행된다.

소프트웨어(SW), IT융합 등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11개 분야 PD가 확정됐다. 로봇, SW 등 2개 분야는 제외됐다.

19일 지식경제부는 민·관 공동 최종선정위원회(위원장 지경부 제1차관)을 열고 IT융합, 차세대이동통신, 태양광에너지 등 11개 분야에서 PD를 최종 선정 발표했다.

PD(Program Director)제는 민간전문가가 국가전략목표에 따른 미래선도기술을 기획하고 이의 상시점검, 개발후 상용화단계까지 책임관리하는 것으로 정부 R&D 사업의 투자 효율성과 사업화를 제고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연말부터 한달간 진행된 이번 PD선정 작업에는 13개 분야에 132명의 신청자가 응모, 평균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류 및 면접을 거쳐 ▲IT융합 한만철 생산기술연구원 부장▲RFID/USN 강민수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자문위원 ▲차세대이동통신 이현우삼성전자 수석연구원▲BcN 김철수 인제대 교수▲디지털TV/방송 김대진 전남대 교수▲u-컴퓨팅 임철수 서경대 교수▲지식정보보안 정수환 숭실대 교수▲홈네트워크/정보가전 윤명현전자부품연구원 센터장▲연료전지 이원용에너지기술연구원 단장▲태양광에너지 안형근건국대학교 교수 ▲풍력 한경섭POSTECH 교수 등이 11개 분야 PD로 선정됐다.

해당분야 민·관 전형위원이 후보자의 연구업적, 전문성, 관리능력, 품성 등 PD 수행에 필요한 사항을 종합평가해 선정했다는 게 지경부측 설명이다.

그러나 당초 13개 분야 PD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로봇, SW 등 2개 분야는 이견 등으로 선정하지 못했다.

지경부는 "SW 분야는 이번 채용에서는 선정을 보류, 올 하반기에 재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로봇분야는 제조, 서비스 등 분야가 다양해 관련업계 및 전문가 의견이 일치되지 못해 향후 로봇산업협회 등을 중심으로 의견 수렴을 거쳐, R&D 운영체제를 재정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PD는 오는 3월부터 지경부와 분야별 전담기관에서 번갈아가며 근무하며, 향후 2년간(연임 가능) 활동하게 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