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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언론사, 스팸 게시물 '최다'


공공기관과 언론사 등 네티즌들이 정보를 많이 접하는 사이트에 스팸 게시물이 넘쳐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이 최근 '카페24 게시판 스팸필터'를 사용하는 홈페이지 1만34개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한 달 간 걸러진 스팸글 수는 총 1천892만개로 집계됐다.

홈페이지 한 곳당 한 달 평균 약 1천886개의 글이 스팸이었던 셈이다.

특히 스팸량이 많은 상위 1%(100곳)에만 약 880만개가 오른 것이 특징. 이는 전체 스팸 가운데 절반 가까운 46.5%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결국 '스패머'가 특정 홈페이지를 목표 대상으로 삼는다고 볼 수 있다.

스팸량 순위 상위 1%에 해당하는 100개 사이트 중 1위는 공공기관 및 단체 홈페이지(17개)였고 뒤를 이어 2위는 언론사(14개), 3위는 블로그와 커뮤니티(각 12개)로 집계됐다.

이 밖에 ▲사회적 이슈오 유명인 사이트(11개) ▲쇼핑몰(10개) ▲복지관(7개) ▲교회(5개) ▲회사 홈페이지(5개)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스팸글의 IP 주소를 분석해 본 결과 영국(354만건), 독일(272만건), 러시아(177만건) 등 주로 외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미국, 파나마, 사우디아라비아 등 지역에서도 상당량의 스팸이 등록됐다.

회사 측은 영국, 독일 등에서 스팸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해당 국가의 인터넷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공개(anonymous) 프록시 서버가 발달하면서 단속망을 피하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최근 호스팅을 이용해 모 국회의원 홈페이지 속도가 지연돼 원인을 분석한 결과 게시판에 댓글로 쌓인 스팸이 무려 27만7천건이나 있었다"며 "스팸 필터 등을 통해 관리하지 않으면 사이트 폐쇄 등 극단적으로 치닫게 된다"고 말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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