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진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사의 표명

후임엔 이진강 대한변호사협회장 거론


박명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최근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박명진 방통심의위원장은 학교(서울대 언론정보학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5월 15일 임기를 시작한 박명진 위원장이 잔여 임기를 2년 넘게 남겨두고 갑작스럽게 사퇴 의사를 내비친 배경에는 손태규 부위원장과의 불화설이 놓여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박 위원장과 손 부위원장은 통신심의소위원회에 함께 있으면서 공공연히 의견을 대립해 왔고, 때문에 내부 잡음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손태규 부위원장은 "위원장과 불화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위원장 사임과 관련해)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없다"고 말했다.

방송계 관계자는 "(두 사람의 대립은)공개된 회의록만 읽어봐도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방통심의위 엄주웅 위원은 "위원장께서 힘들어한 건 사실이지만 크게 내색하지 않아 잘 몰랐다"며 "(사퇴까지 하게 된 것에 대해)유감이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위원들이야 임기가 정해져 있으니 교체되는 것이 큰 일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위원회 조직의 위상에 저해될까 걱정"라며 "다른 일도 아니고 조직 내 불협화음이 원인이 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명진 위원장의 빈 자리를 메울 후임 위원으로는 이진강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심의위는 위원간 호선으로 위원장을 선출한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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