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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고객 예금 유출…은행측 "해킹은 아니다"


하나은행의 고객 예금이 인터넷뱅킹을 통해 다른 계좌로 유출되는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해킹'이 의심되는 상황이지만, 금융계에서는 시스템 해킹이 아닌 개인정보 유출에 의한 사고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5일 하나은행 고객 S씨(여, 38세)의 하나은행 계좌에서 세 차례에 걸쳐 총 2천100만원이 인출됐다. 경찰 조사 결과, S씨의 계좌를 중국에서 등록된 한 IP가 해킹해 돈을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하나은행 인터넷뱅킹 시스템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해결에 나섰다. 오프라인 상에서 S씨의 비밀번호나 보안인증서가 유출된 것일 뿐, IP가 인터넷뱅킹망에 접속해 S씨의 정보를 알아낸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해커가)은행 시스템상에서 번호를 알아낸 것이 아니라 고객 PC 등 은행 시스템 외부에서 정보를 알아낸 것"이라며 "현재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사이버수사대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민은행의 S씨의 계좌에도 동일한 해킹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은행 측이 해당 IP를 모니터링하고 있어 예금인출 사고는 막을 수 있었다.

국민은행 측은 "이번 인출 사건은 인터넷 뱅킹 시스템이 해킹당한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고객정보가 유출돼 발생한 것"이라며 "지난 해 8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어 해당 IP를 모니터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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