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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삼성전자, 반도체 7년만에 적자전환


영업손실 6천900억 달해…'치킨게임' 정점에

삼성전자가 무려 7년만에서 적자를 기록하며, 메모리반도체 '치킨게임'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연결 기준 4조8천100억원의 매출과 6천9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1년 4분기 이후 28분기만이다.

본사 기준 매출은 3조9천200억원, 영업손실은 5천600억원. 삼성전자는 D램, 낸드플래시메모리 등 반도체 가격의 급락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회사 측은 2기가비트(Gb) DDR2 D램, 1Gb DDR3 D램 등 특유의 제품 혼합 역량으로 대응했으나, 예상을 상회한 급격한 가격 하락을 감당하진 못했다.

시스템LSI는 세트 수요 감소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모바일 솔루션 등 주요 분야의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흑자는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4%로 대부분 -40% 이상, 많게는 -100%를 넘는 대규모 영업손실률을 기록한 경쟁사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회사 측은 "올해는 반도체 수요예측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경쟁업체와 기술력 격차를 확대하고 수익성 제고에 주력해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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