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리, '오바마' 악성코드 확산 주의보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과 관련한 악성코드가 유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리(대표 김희천 www.hauri.co.kr)는 20일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내용을 담은 웹사이트를 통해 악성코드가 유포, 사용자 주의가 요구된다고 발표했다.

이 악성코드(I-Worm.Win32.Waledac.395264)는 오바마 취임 관련 이슈를 담은 하이퍼링크로 이메일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사용자가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마다 파일이름이 변경된 실행파일을 제공해 사용자 클릭을 유도한다.

실행·저장된 악성코드는 감염된 시스템에 연결된 네트워크 드라이브와 휴대용 저장장치를 검색, 사용자 PC 정보와 이메일주소를 수집한다.

또 특정 확장자(.htm, .php, .png)를 통해 암호화 과정을 거쳐 랜덤한 파일명으로 저장된 뒤, 또 다른 사용자의 PC로 다량의 이메일을 전송하게 된다. 이로 인해 네트워크 과부화 현상이 발생, 인터넷이 느려지기도 한다.

하우리 보안대응센터 김정걸 센터장은 "이번 악성코드는 악성코드를 유포하기 위해 허위 오바마 관련 사이트를 생성한 후,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기를 포기한다는 내용의 문구로 사용자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며 백신 제품을 최신 엔진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당부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