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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7개사 "인터넷 자정(自淨) 하겠다"


NHN등 7개 포털 '자율규제협의회' 출범시켜

인터넷 포털 7개사가 유해 게시물 신속 처리를 위한 자율규제협의회를 출범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야후코리아, SK커뮤니케이션즈, NHN, KTH, 프리챌, 하나로드림(이상 가나다순) 등 7개 포털은 16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건강한 인터넷을 위한 포털 자율규제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발족했다.

주형철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최근 인터넷의 일그러진 모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수백만 건씩 생성되는 정보에 대한 판단을 공권력에만 의존할 수 없다. 인터넷 개방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사회적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협의회는 인터넷 상에서의 위법 유해 게시물에 대한 이용자 피해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구제, 예방하는데 중점을 두고 활동한다.

협의회는 각 포털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 이사회와 각사 임원급으로 이뤄진 심의위원회, 사무처로 구성된다. 실제 모니터링은 각사가 보유한 인력을 통해 진행된다.

참여사가 자체 위법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게시물을 심의위원회에 상정하면 공동 심의과정을 통해 방침이 결정되고 각 회원사는 이에 따라 해당 게시물을 처리하는 절차를 거친다. 심의위원회가 판단하기 어려운 것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할 방침이다.

최휘영 NHN 대표는 "최종 결정은 각사 CEO가 해 책임 있는 결정이 나올 것"이라면서 "각사 판단이 어려울 경우 함께 의논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 배경에 대해 석종훈 다음 대표는 "매 사안마다 사법적 판단에 맡기기 힘들다고 오래 전부터 문제를 인식했다"며 "건강한 인터넷을 만들기 위해 업체 내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이르면 새해 초부터 규약 제정 및 조직 구성 등 준비 작업을 거쳐 정식 활동에 들어간다.

협의회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허진호)에 소속된 포털사들이 지난 7월부터 6개월간 운영한 '건강한 인터넷을 위한 포털정책협의회'에서 발의됐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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