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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中日정상과 '이메일·채팅'으로 소통(?)


한·중·일 정상 합의한 '사이버 사무국' 개설… 관심집중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과 중국 정상과 한·중·일 주요사안을 놓고 이메일을 주고받고 채팅을 하며 '소통'을 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3국 정상이 13일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인터넷상에 '사이버 사무국'을 개설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같은 '글로벌 마우스 정치'의 실현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과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일본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 등 3국 정상은 한·중·일 정상회담 역내개최 정례화를 비롯해 여러 실무급 회의 개최 방안에 합의하고 3국간 협력 사업의 추진상황 점검을 위한 '사이버 사무국'이라는 장치 마련을 하기로 했다.

'사이버 사무국' 개설은 청와대가 3국 정상회담에 앞서 회담내용 조율과정에서 'IT강국인 우리나라가 중국과 일본에 제안' 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같은 장치는 국제적으로도 처음이다.

'사이버 사무국'은 이날 3국 정상이 합의한 3국간 동반자 관계 구축, 글로벌 금융위기를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 추구, 6자회담을 통한 북핵 폐기 긴밀 협의 등에 대한 이행상황을 실무진에서 점검하게 된다.

특히 '사이버 사무국'은 지역간 협력증진을 위해 3국간 FTA(자유무역협정) 공동연구 심화 및 투자협정 체결교섭 가속화, 외교장관 및 차관보 회의 정례적 개최, 기후변화와 유엔 개혁 포함한 국제문제 협력, 지진·태풍·홍수 등 재난관리 협력 증진 등 분야 이행 점검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3국 정상은 합의 사항에 대한 추가 제언 등과 관련, 이메일 교환이라든지, 채팅 등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물론 인터넷을 이용한 화상통화 정상회의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이 3국 정상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성사될 경우, 과거 전화를 이용한 '핫라인'을 넘어 웹2.0시대를 맞이해 '글로벌 마우스 정치'로의 업그레이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IT전문가들의 견해다.

한 전문가는 "3국 정상간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성사된다면 통상 각 국 정상들이 현안에 대해 전화로 의견을 조율해 왔던 그동안의 관례와 견주면 격세지감"이라며 "웹2.0시대가 도래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욱기자 ky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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