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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아이온' 역대 최고 대우로 중국 진출


최소 5천만 달러 확보…12일부터 샨다 통해 비공개서비스

엔씨소프트가 '아이온'을 통해 중국 시장에 다시 출사표를 던진다.

'아이온'은 12일부터 중국의 1위 게임사 샨다를 통해 현지 비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샨다는 위메이드가 개발한 '미르의전설' 을 서비스하며 현지 시장 부동의 1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게임사다.

엔씨소프트 측은 "샨다가 소규모 테스트를 시작한 상태며 2009년 상반기 중 본격적인 현지화를 통해 상용 서비스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계약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2007년 11월 샨다와 계약금 3천만 달러, 미니멈 개런티 2천만 달러에 '아이온'의 라이센스 수출 계약을 맺었다. '아이온'의 중국 현지 영업성과와 관계없이 5천만 달러을 보장받는다는 의미다.

이는 '헬게이트:런던' '헉슬리'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수출 계약을 넘어서는 최대 규모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로 한국과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의 주요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으나 유독 중국 시장에선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중국에서 '리니지'보다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미르의전설', '리니지2'에 앞서 현지에 공개된 '뮤'가 시장을 선점해 버렸던 것. 이후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2005년 부터 최고 인기게임으로 자리잡으며 엔씨의 '리니지' 시리즈는 좀체 자리를 잡지 못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씻기 위해 엔씨는 샨다와 손을 잡는 방법을 택했다. 그간 시나닷컴과 설립한 합작법인 엔씨시나를 통해 '리니지' '리니지2'를 서비스했던 엔씨는 엔씨시나를 엔씨차이나로 전환한 바 있다.

샨다가 '리니지' '리니지2'의 서비스를 맡고 최고 대우로 '아이온'을 모셔가는 대박계약까지 이끌어낸것. 이를 통해 중국 시장 재공략의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샨다는 '리니지' 시리즈의 중국 진입에 장애물이 됐던 '미르의전설' 시리즈를 현지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당사자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엔씨의 중국 사업 강화에 큰 걸림돌이 됐던 '적수'이자 현지 1위 사업자가 '우군'이 됐기 때문이다.

'아이온'은 국내 상용화 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이온'의 2009년 국내 매출이 800~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아이온' 출시 전 상용화 성공을 반신반의하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확' 바뀐 것.

중국 시장은 이러한 '아이온'이 해외에서도 명성에 걸맞는 성과를 낼지를 가늠하는 첫번째 시험대가 된다. 이는 '아이온'의 성패 뿐 아니라 온라인게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한국의 게임이 어느 정도 점유율을 유지하느냐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중국에 이어 일본-대만-미국-유럽 순으로 해외 서비스를 진행할 것 같다"며 "국내외 매출이 5대5 균형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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