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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게임 '서든어택' 후속작 판권경쟁 '조기점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최고 인기작으로 꼽히는 '서든어택'의 후속작 '서든어택2'의 판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조기에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캐주얼 게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해당 게임 판권 확보를 위해 개발사인 게임하이 측과 접촉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핵심게임인 '서든어택'의 후속작 또한 놓칠 수 없는 입장인 CJ인터넷과 엔씨소프트의 경쟁이 펼쳐지게 된 것이다.

'서든어택2'의 예상 출시 시점은 오는 2010년 이후다. 전작인 '서든어택'의 인기가 여전한 것을 감안, 매출 자기잠식을 피하기 위해 출시시기를 늦춘 것이다. 공개를 2년 가량 앞둔 게임을 두고 일찌감치 탐색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

이는 전작인 '서든어택'이 차지하는 시장 지배력과 이름값 때문이다. '서든어택'은 '스타크래프트' '스페셜포스'가 장기집권하던 PC방 점유율 1위자리를 차지한 후 무려 98주 동안 1위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상용화 2년여가 되도록 월 매출 40억원 선을 유지하는 대박게임이다.

정영종 CJ인터넷 대표는 "'서든어택'의 성공은 훌륭한 콘텐츠를 개발한 게임하이와 서비스사인 CJ인터넷의 합작품"이라며 "이와 같은 성공사례를 만들어낸 양사가 후속작 또한 합작, 또 다른 성공을 만들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든어택'의 판권계약을 체결할 때 후속작과 관련된 논의도 계약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CJ인터넷 입장에서 '서든어택2'가 결코 놓칠 수 없는 타이틀이며 놓치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게임하이 측의 시각은 다르다.

게임하이 윤장열 국내사업총괄이사는 "'서든어택2'를 직접 서비스 하는 것과 다른 퍼블리셔에게 맡기는 것 중 어느 쪽이 좋을지는 선뜻 판단하기 어렵다"며 "최근 엔씨소프트 측과 만나 판권 관련해 의견을 타진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서든어택2'의 판권은 전작인 '서든어택' 판권계약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CJ인터넷과 함께 '서든어택'의 성공을 일궜지만 후속작은 별개라는 것이다.

게임하이 측은 판권료 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최대 100억원까지 가격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든어택2'에 관심을 가진 또 다른 당사자인 엔씨소프트는 캐주얼 게임 및 배급사업 강화를 위해 '서든어택2' 판권에 관심을 가지는 상황이다. 최근 FPS게임 '포인트블랭크'를 서비스하며 해당 장르에 일정한 가능성을 엿본 엔씨로선 탐날 만한 자원이다. 김택진 대표가 직접 해당 게임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인터넷과 엔씨소프트에 의해 '서든어택2' 판권의 '입도선매'가 이뤄질지 아니면 출시시점이 임박해서야 계약이 이뤄질지, 어느 정도 조건에서 계약이 이뤄질지는 속단키 어렵다. 게임하이가 직접 서비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서든어택2'의 가치평가에는 경쟁작들의 흥행 여부 등 FPS게임 시장 상황 등의 변수도 적지 않다.

가령 경쟁자인 드래곤플라이가 올 연말 이후 차례로 선보일 '카르마2' '스페셜포스2' '퀘이크워즈 온라인' 등의 경쟁작과 향후 출시가 예상되는 '배틀필드 온라인' '콜오브듀티 온라인' 등의 성패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풀이 넓지 못한 FPS게임 시장의 저변을 감안하면 특정한 게임의 부각은 후속작의 입지를 축소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RPG와 달리 FPS장르는 전작과 후속작간의 스토리, 콘텐츠의 연계성이 약하다는 점도 이름값 만으로 '서든어택2'가 대박계약을 이뤄낼 개연성을 낮춘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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