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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폰은 반쪽 오픈 플랫폼"


T모바일 망에서만 가동…"타 이메일 미지원도 문제"

"반쪽 오픈 플랫폼이다."

첫 안드로이드폰인 G1에 대해 절반만 열린 오픈 플랫폼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또 G메일에 최적화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익스체인지는 지원하지 않아 비즈니스 사용자들에게 폭넓게 확산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컴퓨터월드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기업 고객 공략 한계 있을 것"

이날 뉴욕에서 공식 발표된 G1은 예상대로 애플 아이폰을 연상케하는 터치 스크린 제품이었다. 또 풀 키보드를 갖춰 모바일 라이프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담았다.

하지만 T모바일 네트워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데다 구글 G메일 이외의 다른 메일 서비스는 지원하지 않아 기업 사용자들 쪽으로 보급이 확산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T모바일 네트워크로 한정된 것은 기업 사용자들에게는 큰 문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컴퓨터월드가 지적했다.

실제로 T모바일도 기업 사용자보다는 일반 소비자들을 겨냥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콜 브로드먼 T모바일 USA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업들보다는 소비자들에게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앤디 루빈 구글 모바일 플랫폼 담당 이사 역시 "MS워드와 PDF 파일을 읽을 수 있지만 익스체인지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써드파티 개발자들에게는 익스체인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1은 또 지금 당장은 인터넷 전화인 스카이프나 애플의 아이튠스와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애플이 네트워크를 개방할 경우엔 아이튠스와 바로 호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T모바일 "11월까지 80%까지 서비스 대상 늘려"

이에 대해 T모바일은 자사 3G 네트워크를 통해 G1의 화려한 기능을 가장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T모바일 측은 G1을 2G에서도 쓸 수 있지만 3G와 와이파이 환경에서 G1 애플리케이션을 가장 잘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T모바일은 미국 내 16개 도시에서 HSP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G1을 공식 출시하고 있는 10월22일까지는 그 대상을 22개 도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11월 중순까지는 HSPA 서비스 대상을 27개 도시로 확대한다. 이렇게 될 경우 3천100만명에 달하는 T모바일 고객의 80%가 서비스 대상이 된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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