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삼성, 애니콜 UI 전면 교체'


'블랙UI'에서 '퍼스널UI'로..'소울' 후속 제품 '프로틴'에 전격 채용

삼성전자가 일반 휴대폰의 유저인터페이스(UI)를 전면 개선한다. 오는 10월 출시예정인 '소울'의 후속 제품 '프로틴(가칭)'을 시작으로 국내외 휴대폰에 모두 새로운 UI가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출시되는 '프로틴'을 시작으로 일반 휴대폰의 UI를 개선한다고 5일 밝혔다. 새로운 UI는 삼성전자의 전략폰 '소울'의 해외 출시 제품에 채용됐던 '퍼스널UX'를 한국 실정에 맞게 개선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지난 해부터 터치폰 전용 UI 개발과 함께 일반 휴대폰의 UI 개선을 위해 개발에 나섰다"며 "'블랙UI'가 디자인과 분위기를 강조했다면 '퍼스널UX'는 사용자의 생활 자체를 휴대폰에 담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이후 출시되는 휴대폰에 '퍼스널UX'를 개선한 UI를 채용할 계획"이라며 "전략 제품 위주로 시작해 국내외 전 제품군으로 교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울' 후속 제품 '프로틴'부터 새 UI 채용

전면 LCD는 터치스크린이다. 일반 휴대폰과 터치폰의 장점을 결합했다. 폴더를 닫아 놓았을 때는 터치폰처럼, 열었을 때는 일반 휴대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300만 화소 카메라와 지상파 DMB를 내장했으며 오는 10월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터치폰 UI는 '터치위즈', 일반 휴대폰 UI는 '퍼스널UX'를 플랫폼화 한다는 계획이다.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UI를 제품 개발 경쟁력 중 하나로 삼겠다는 것.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UI, UX는 휴대폰 산업의 새로운 경쟁력 중 하나"라며 "사용자가 직접 휴대폰을 꾸미고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UI에 지역 특색 살린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 초 유저익스피어리언스(UX) 팀을 구성해 운영해오고 있다. 단순히 인터페이스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다는 의미에서 UX라고 이름붙였다.

UX팀의 첫 작품은 2002년 선보인 '아쿠아'였다. 메뉴화면을 마치 바다속처럼 꾸며놓은 '아쿠아'는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휴대폰 화면이 커지고 플래시를 비롯한 새로운 그래픽 기술이 모바일에 접목되면서 UI는 더욱 역동적으로 변했다.

2006년부터 국내 출시되는 제품에는 '블랙UI'가 채용됐다.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블랙UI'는 삼성전자의 밀리언셀러 중 하나인 '스킨폰(SCH-V890)'에 처음 채용됐다.

'블랙UI'는 메뉴 구조와 용어를 전면 재구성했다. 고급스러운 블랙 바탕에 감각적인 그래픽을 결합시키고 메뉴를 선택하면 하위 메뉴를 팝업처럼 보여주는 구조로 큰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같은 해 해외 출시되는 휴대폰에 '유고(U Go)'라는 UX를 선보였다. '유고'는 바탕화면이 시간에 따라 변하는 형태로 큰 인기를 끌었다. 계절에 따라 저절로 바탕화면이 변하고 유럽 지역에서는 나라를 옮겨 로밍 국가가 변할 때마다 각 나라의 상징이 화면에 표시됐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삼성, 애니콜 UI 전면 교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