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위키피디아 맞설 백과사전 '놀' 공개

구글이 23일(현지 시간) 위키피디아에 대항할 지식공유 사이트 '놀(Knol)'을 공개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놀은 특정 토픽에 대한 전문가의 기사를 모은 백과사전식 지식공유 사이트로, 누구나 집필에 참여할 수 있다. 위키피디아와 달리 작성자 위주의 편집 형태를 취하고 있다.

모든 놀 페이지에는 1인 혹은 다수의 작성자가 존재하며, 작성자의 얼굴 사진과 실명이 직접 페이지에 게재된다.

놀 작성자는 웹 페이지 전체에 대한 편집권한과 광고 게재권을 가지며, 특정 주제에 대한 치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작성자는 자신의 쓴 정보의 출처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자신의 신상정보가 해당 웹 페이지에 게재됐기 때문에 내용 작성을 함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웹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고 이용자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또 정보의 신뢰성을 유지하는 대가로 정보 작성자에게 광고수익도 제공하고 있다. 즉, 해당 페이지에 애드센스 광고를 배치해 광고 수입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독자는 작성자에 댓글이나 질문, 내용의 수정, 추가 콘텐츠 등을 제안할 수 있다. 그러나 제안의 수용은 전적으로 작성자의 결정에 달려 있다.

안희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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