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산성'… 위키피디아 한글판에 올라

삭제 여부 토론 중


세계적인 웹2.0 형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한글판(ko.wikipedia.org)에 '명박산성'이 등재됐다.

명박산성은 지난 10일 6.10 민주항쟁 21주년 기념 대형 촛불집회를 앞두고 정부가 시위대의 청와대 진입을 막기 위해 광화문 사거리 앞에 설치한 컨테이너 박스를 가리키는 말이다.

위키피디아 한글판은 "명박산성(한자: 明博山城)은 대한민국 네티즌과 시위대가 풍자의 뜻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지만, 신문 기사 등에서 인용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또한 주요 외신에도 컨테이너 장벽의 사진이 보도되었다"고 서술했다.

또 "경찰은 새벽부터 세종로 충무공 동상앞에 컨테이너 박스를 2단으로 쌓아 바리케이드를 설치하였으며, 그밖에도 안국로 등 청와대로 진입할 수 있는 길목에 총 60여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사용하여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고 적고 있다.

덧붙여 "이 바리케이드는 컨테이너 박스를 2단으로 쌓고, 바닥에 철심으로 고정시킨 뒤 용접한 것으로 2005년 11월 부산 APEC 정상회의 당시 반세계화 시위대의 정상회의장 진출을 막기 위해 처음 사용된 방식이다" 등 설치 배경과 과정을 소상히 설명하고 있다.

한편 위키피디아측은 "이 문서는 위키 백과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제기돼 현재 삭제 토론 중"이라고 공지했다.

삭제 토론방에 네티즌들은 "국민의 뜻에 반하여 위정자들이 한 행동들을 후손에 알리기 위해 기록돼야 한다" "명박산성이란 용어자체는 우리의 살아있는 역사다" 등 삭제를 반대하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위키피디아에 오른 '명박산성' 전문

명박산성(한자: 明博山城)은 2008년 6월 10일 6.10 민주화 항쟁 21주년을 맞아 한미 쇠고기 협상 내용에 대한 반대 시위의 일환으로 서울 도심에서 100만 촛불 대행진이 계획되자, 경찰이 시위대의 청와대 진출과 전경과의 대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설치한 컨테이너박스 바리케이드를 뜻하는 말이다. 대한민국 네티즌과 시위대가 풍자의 뜻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지만, 신문 기사 등에서 인용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또한 주요 외신에도 컨테이너 장벽의 사진이 보도되었다.

경찰은 새벽부터 세종로 충무공 동상앞에 컨테이너 박스를 2단으로 쌓아 바리케이드를 설치하였으며, 그밖에도 안국로 등 청와대로 진입할 수 있는 길목에 총 60여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사용하여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이 바리케이드는 컨테이너 박스를 2단으로 쌓고, 바닥에 철심으로 고정시킨 뒤 용접한 것으로 2005년 11월 부산 APEC 정상회의 당시 반세계화 시위대의 정상회의장 진출을 막기 위해 처음 사용된 방식이다.

바리케이드는 다음날인 6월 11일 오전에 모두 철거되었으나, 경찰은 다음 촛불 집회에서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경찰은 집회가 저녁 7시부터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컨테이너 박스의 설치를 시작해 서울 도심의 극심한 교통 체증을 유발한데다, 시위대가 넘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며 컨테이너에 그리스를 바르고 그 위에 태극기를 걸어 화재의 위험과 국기 훼손 등으로 빈축을 샀다.

경찰은 기자가 바리케이드를 기사에 첨부하기 위해 촬영하는 것은 허용하면서 개인적으로 촬영하려는 시민들은 제지하는 이중 잣대를 적용했다. 시민들은 컨테이너 박스 주변에 ‘경축! 08년 서울의 랜드마크 명박산성’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현수막을 걸었으며, 대통령 이명박을 반대하는 구호가 담겨있는 스티커를 붙이기도 하였다.

세종로 주변의 문화재 주변에 법적 승인 없이 건조물을 설치한 것은 문화재관리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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