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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해킹' 당한 한나라당 홈페이지


경찰 강경 진압 불만 '해킹'…한, 檢에 수사 의뢰키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 강행으로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1일 새벽, 한나라당 홈페이지가 '고양이'에 점령당했다.

한 네티즌으로부터 한나라당 홈페이지가 해킹 당했기 때문이다.

광화문과 경복궁 일대로 진입한 촛불집회 시위대가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시작되던 비슷한 시각 한나라당 홈페이지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불만을 품은 네티즌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것이다.

이로 인해 한나라당 홈페이지는 뜬금없이 고양이가 '대(大)'자로 몸을 펴고 있고 모습과 한 음식점 앞에서 여유 로이 앉아있는 화면으로 도배됐다. 뿐만 아니라 "명바기는 우리가 지키겠'읍'니다"라는 비아냥의 글도 올려졌다.

또한 게시판 글 제목이 바뀌는가 하면, 모든 글에는 '명바기잔다(냉무)'라는 글도 올라왔다.

네티즌으로부터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한 시간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이날 오전 10시까지도 한나라당 홈페이지는 다운된 상태.

한나라당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쇠고기 문제로 촉발된 불만으로 시민들의 (쇠고기 반대)시위하고 같은 맥락으로 본다"라며 당황스러워했다.

조 대변인은 "네티즌의 상식과 예절이 있는 것인데 공당의 홈페이지에 들어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해킹한 네티즌이 접근한 IP주소 등 관련 자료를 수집중이며 조만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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