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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데이터센터 BGP 연동 이슈 논의돼야…KISDI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하 KISDI)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내놓으면서 BGP(Border Gateway Protocol) 연동 이슈에 대해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BGP(Border Gateway Protocol) 연동이란 한 인터넷 기업이 여러 개의 인터넷서비스기업(ISP)과 연결할 때, 양쪽으로 골고루 트래픽을 나눠 보낼 수 있도록 대등하게 연결하는 것이다. BGP 연동을 하면 같은 인터넷망식별(AS)번호를 갖는 서브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다.

하지만 BGP 연동에 통신업계는 반대하고, 인터넷업계는 찬성하는 등 업계간에 이견이 크다.

통신업계의 경우 BGP 연동이 기존 인터넷망을 우회하는 전용회선 경로를 설정하는 것이어서 현행 접속체계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인터넷업계는 여러 인터넷데이터센터에 서버를 분산 수용할 경우 망 안정성 확보를 위해 서버 간 전용회선 구성 및 BGP 연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인 것.

이에대해 KISDI 홍범석 연구원(공정경쟁정책연구실)과 정현준 연구원(정보통신산업연구실)은 최근 발간한 '정보통신정책」(제20권7호통권437호) 초점-인터넷 데이터센터 현황 및 주요 이슈'에서 BGP 논쟁을 언급했다.

홍범석 연구원은 "BGP연동에 대한 정책방향에 대해 보고서에서 담지는 않았지만, 현행 접속체계와 인터넷 비즈니스 발전 추이에 따라 향후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홍 연구원은 올IP(All IP)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접속체계 개편에서 BGP 연동을 허용해야 할 지 아닐 지에 대해서는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웹2.0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환경의 발전은 보다 많은 데이터의 이동과 이러한 데이터의 저장 공간 및 관리 방법을 요구해 IDC의 역할이 커지는 만큼,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관련 서비스의 복잡화 및 수요 증대, 스토리지, 백업, 재난 복구 이슈, IDC 네트워크 고도화, 그린 IDC 등도 정리돼 있다.

기업의 IT자원 관리 부문을 시장에서 아웃소싱하려는 수요가 늘어 IDC 수요가 늘고 있으며, 좀 더 친환경적이고 비용효율적인 IDC를 만들자는 논의가 주목받고 있는 것.

홍 연구원과 정 연구원은 IDC 전력요금이 산업용 요금으로 적용받지 못해 비용이 많이든다는 업계 의견이 있지만, 타산업과의 형평성 등 추후 정책적으로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도 밝혔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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