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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MS 게임기에 블루레이 탑재 논의중"…FT


차세대 DVD 표준경쟁의 승자인 일본 소니가 콘솔게임기 부문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자사 블루레이 플레이어 탑재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7일 보도했다.

스탠 글래스고우 미국소니 사장은 "MS와 엑스박스 게임기에 블루레이를 탑재키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차세대 DVD 표준경쟁을 벌이던 도시바와 손잡고 자사 엑스박스 게임기용 HD DVD 플레이어를 별도로 판매해왔다. 그러나 지난 2월 도시바가 HD DVD 사업에서 철수키로 하면서 MS 역시 난처한 입장에 처한 상태. 이후 MS는 엑스박스용 HD DVD를 더 이상 생산·판매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소니와 MS는 플레이스테이션(PS)3와 엑스박스360을 내세워 콘솔게임기 부문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차세대 DVD는 영화 등 영상콘텐츠를 초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 콘솔게임기 판매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한다.

차세대 DVD 표준이 블루레이로 정해진 가운데 MS가 경쟁사의 표준 및 관련 기기를 자사 게임기에 채택할지 관심을 모은다. 일단 MS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

엑스박스360 게임기는 각종 비디오게임을 고화질 영상으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MS는 자사 엑스박스 라이브 온라인 사이트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내려받아 엑스박스360으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엑스박스 라이브 회원수는 1천만명 이상에 이르고 있다. 이 때문에 MS가 소니의 블루레이 기술을 채택하지 않고, 엑스박스 라이브 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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