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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서버 2008, 서버시장 뒤흔들까


20일 국내 출시… 서버 수요확대로 이어질지 관심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가 오는 3월 20일경 차세대 서버 운영체제인 '윈도 서버 2008(코드명 롱혼)'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x86 서버 업계도 함께 술렁이고 있다. x86 서버의 주요 운영체제인 윈도가 5년만에 새 단장을 하기 때문이다.

인텔코리아는 물론 국내 주요 x86 서버 업체들도 한국MS와 함께 관련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상태다.

제품을 내 놓는 한국MS 측은 윈도 서버 2008이 x86 서버 시장 확대의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MS는 또 이번에야 말로 기업의 주요 시스템 자리를 꿰차고 있는 유닉스를 몰아내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의미부여하고 있다.

한국MS 관계자는 "듀얼코어를 넘어 쿼드코어가 서버 시장에서도 대세가 되고 있다"면서 "멀티코어 서버의 높은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강력한 운영체제가 필요했는데, 윈도 서버 2008이 이같은 기능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x86 서버업계는 차분

한껏 달아오른 MS측과 달리 x86 서버 업계는 다소 차분하게 윈도 서버 2008 출시를 바라보고 있다.

한국HP와 델코리아, 한국IBM 등 국내 주요 x86 서버 업체들은 "윈도 서버 2003 버전의 교체 시기가 됐기 때문에 촉매제 역할은 할 것"이라면서도 "2008 버전이 올해 x86 서버 성장을 견인할 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할 지는 두고봐야 안다"는 입장이다.

한 서버 업체 관계자는 "과거 윈도 NT나 2003 버전의 경우 운영체제가 요구하는 시스템 사양이 높아 서버 사양을 확장해야 되는 이슈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워낙 서버 사양이 높아져 이전 상황이 다시 일어날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윈도 운영체제는 리눅스나 유닉스와 달리 그래픽 기반의 사용자 환경이 특징인데, 이는 부득이 하게 시스템의 자원을 많이 소모하게 된다. 그런데 새로운 윈도 서버 2008은 설치 옵션으로 '코어'라는 기능을 제공, 서버의 운영체제 설치 부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개발됐다.

관리자가 원한다면 윈도라 하더라도 텍스트 환경으로 전환해, 시스템 자원 사용률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한국썬은 '절호의 기회' 기대

반면 윈도 서버 2008 출시를 시장 확대의 절호의 기회로 보는 업체도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11월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에 대한 위탁 판매 협력을 전격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썬 x86 서버 담당 양희정 차장은 "지난해 초 인텔과 전격 제휴한데 이어 MS와의 협력도 돈독해 지면서 한국썬의 x86 서버 매출 확대 최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썬과 한국MS는 이미 주요 고객사 확보를 위한 사전 영업에도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 서버 2008 출시에 대해 가트너코리아 서버 부문 김현승 연구원은 "윈도 서버 2008이 올해 x86 서버 시장의 시스템 교체 수요를 자극해 활기를 줄 것으로 예상은 된다"면서 "하지만 개인용 시스템이 아닌 기업용 시스템 운영체제기 때문에 일정부분 검증 기간을 거친 후 시장에 본격 확산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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