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고백 메일 조심!'…밸런타인데이, 위장 악성코드 기승

14일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사랑 고백 메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 www.nprotect.com)은 밸런타인데이 카드 메일로 위장해 유포중인 새로운 악성코드가 국내외에 전파,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웜은 다양한 영문 e-메일로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되며, 특정 IP 주소의 링크를 통해 사용자의 클릭을 유도한다.

e-메일 본문에 포함된 링크(IP주소)를 사용자가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하고, 악성코드 설치 유도 화면이 나온다.

해당 웹 사이트에는 밸런타인데이와 관련된 여러 형태의 그림들이 있고, 해당 그림 파일에 'valentine.exe' 라는 파일이 연결돼 있다.

사용자가 직접 해당 파일을 클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다운로드가 시도되기도 한다.

잉카인터넷측은 해당 악성코드에 감염될 경우 사용자 PC가 해커의 원격 명령을 수행하는 좀비 PC가 될 수 있으며,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잉카인터넷 관계자는 "해당 악성코드 감염 시 제작자에 의한 추가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밸런타인데이와 관련된 e-메일이나 확인되지 않은 파일은 가급적 실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잉카인터넷 시큐리티 대응센터는 엔프로텍트 홈페이지(www.nprotect.com)를 통해 웜에 대한 자세한 분석정보와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