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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LGT, "SKT 요금인하방안은 가입자 고착화 전략"


SK텔레콤이 가족 및 망내할인 확대 등 가입자 이탈방지에 초점을 둔 요금인하 방안을 제시하자 KTF와 LG텔레콤 등 경쟁사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KTF와 LG텔레콤은 SK텔레콤이 발표한 방안이 가입자 고정효과(Lock-in)를 통해 시장지배력이 고착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SK텔레콤의 방안이 시행될 경우 독점적 지배력이 더욱 강화돼 새 정부가 추진 중인 재판매제(MVNO) 도입확대와 경쟁촉진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KTF는 "요금 경쟁력이 취약한 후발사업자들 마저 고사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후발사업자가 요금인하를 시행하더라도 자금력 등 절대적으로 불리한 경쟁여건으로 인해 선발사업자 고객을 유치할 수 없는 완벽한 경쟁제한적 상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후발사업자는 지속적으로 단말기 보조금을 써야만 하는 상황에 봉착하게 돼 통신시장이 혼탁해지는 동시에 SK텔레콤으로 쏠림현상이 심화돼 결국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다.

KTF 관계자는 "새 정부에서는 후발사들이 본원적인 경쟁력을 갖춰 선발사업자와의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고 고객과 정부, 사업자가 모두 상생하는 고민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SK텔레콤보다 경쟁력 있는 요금상품을 강구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요금인하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LG텔레콤도 "요금인하 혜택은 일부에 편중되지 않고 소비자 전체에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을 제시했다.

LG텔레콤은 이를 위해 ▲선·후발사업자간 본원적인 요금경쟁 ▲서비스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는 800 ㎒로밍의무화 ▲특수관계인간 재판매 금지 등 공정경쟁환경이 먼저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 보다 요금인하 효과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장기가입자 할인요금제와 데이터 월정액 요금제를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김호영기자 bomna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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