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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감성제품 '디지털액자' 뜬다


장식·선물용으로 매력 발산…멀티미디어 기능도

여러 사진을 슬라이드 형식으로 보여주고, 음악·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까지 소화해내는 '디지털액자'가 뜨고 있다.

디지털액자는 지루하게 한 장의 사진만 보여주는 기존 액자를 대체하는 새로운 디지털기기다. 선물·장식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물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및 전자제품 기업들의 매출을 확대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각종 전자제품 전시회에서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던 디지털액자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소비가전전시회(CES)'에선 '터줏대감'처럼 업체들의 부스 한 켠을 차지하는 모습이었다.

◆다양한 크기-네트워크·멀티미디어 기능 속속 채용

디지털액자의 '팔방미인' 기능은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디지털세대' 젊은이들은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예전처럼 인화하지 않고, 곧바로 각종 디지털기기에서 활용한다. 디지털액자는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바로 책상 위 액자로 옮겨 다양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

단순히 사진을 슬라이드 형태로 보여주는 데서 그치는 것도 아니다.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PC 또는 인터넷상에 있는 사진들을 자동으로 옮겨와 보여주는 기능도 탑재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휴대형 멀티미디어기기(PMP)처럼 음악이나 동영상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들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크기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집안 거실이나 안방, 책상 위, 또는 사무공간에까지 속속 디지털액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전자제품·LCD 기업들 디지털액자 매력에 심취

삼성전자, LG전자, LG필립스LCD(LPL) 같은 전자제품 및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으로 디지털액자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멀티미디어 기능의 디지털액자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올해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한 다양한 크기의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판매고를 확대할 계획이다.

LPL도 지난 'CES 2008'에서 '디지털 포토프레임' 전시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크기의 제품들을 선보이며 올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권영수 LPL 사장은 "디지털액자가 최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LCD 패널을 공급하기 위한 새로운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도 디지털액자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제시했다. 디스플레이서치가 2007년 1분기부터 집계한 세계 디지털액자용 LCD 패널의 출하량은 1분기 29만3천대에서 2분기 50만2천대, 3분기 112만3천대, 4분기엔 146만3천대까지 급성장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는 세계 디지털액자 시장의 규모가 지난 2007년 400만대 정도에서 오는 2010년 1천200만대까지 늘어나며 연평균 4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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