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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브텍, 한국내 자회사 나브텍코리아로 통합


세계적 디지털 지도 회사 나브텍(NAVTEQ)은 지난 2005년 7월 인수한 픽쳐맵인터내셔널(PMI)을 나브텍코리아로 통합하고 한국 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리처드 슈먼 나브텍코리아 수석 부사장은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내 사업 확장 계획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의 몇몇 회사를 조사한 후 PMI를 인수했다"고 한국 시장 진출 경위를 밝혔다.

나브텍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인도 등 10개국에 진출해 있다. 또 이 회사는 조만간 뉴질랜드와 인도네시아에도 발을 들여놓을 예정이다.

◆2년간 준비기간 거쳐

나브텍은 2005년 PMI를 인수한 후 같은 해 12월 한국향 디지털 맵을 발표했지만 그동안 시장에서의 비중은 크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오히려 인수 전보다 시장 점유율은 줄어들었다.

리처드 수석 부회장은 이에 대해 "PMI는 전자지도 제작회사로 인수 첫 사례였다"면서 "우리는 각 구성원과 기업 문화, 그리고 한국 시장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며 그동안 준비기간을 거쳤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이 회사 이름을 나브텍으로 바꿀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사명 변경이 한국내에서의 사업적 위치를 확고히 해 나가는데 있어 필요한 단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브텍은 현재 한국의 지도 정보 업데이트를 위해 총 13개 지역 센터에 26명의 현장 조사 전문 요원을 두고 있다.

나브텍코리아 서영택 부사장은 "지난 2년간 60% 이상의 인력을 충원했으며, 내년에는 인원을 33% 더 늘릴 예정이다"라며 적극적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북미향 현대, 기아차에 원도 탑재

나브텍은 지난 25일 북미로 수출되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지도 공급자로 선정됐다. 북미에 수출되는 현대·기아차에 탑재되는 내비게이션에 지도 데이터를 공급하게 되는 것.

국내 디지털 지도 업체인 엠앤소프트는 이 데이터를 가공해 소프트웨어에 탑재될 수 있도록 변환하는 역할을 맡는다.

나브텍은 "700명 이상의 지리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수준 높은 지도 데이터 및 폭넓은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이 주된 선정 이유"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계열사인 엠앤소프트와 협력 관계에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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