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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네오위즈,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적자 나란히 왜?


 

네오위즈가 3분기에 사상최대 매출과 적자를 나란히 기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급중인 '스페셜포스'와 자체 개발해 서비스중인 '요구르팅'의 시장 성패가 결국 3분기 실적의 명암을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네오위즈는 3분기 매출이 직전분기대비 32%, 전년동기대비 무려 58%나 성장한 275억원을 기록, 사상최대 성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웹보드 게임 매출이 직전분기대비 17%, 전년동기대비 41%나 성장한 167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을 유지한 가운데, 최근 집중하고 있는 게임 배급 사업이 전분기 대비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65억원을 올렸다.

매출 신기록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게임 배급 매출의 폭발적인 성장은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1인칭 슈팅 게임 '스페셜포스'의 유료화 조치가 지난 6월 이후 본궤도에 안착했기 때문.

스페셜포스는 지난 7월부터 월매출 20억원대에 접어든데 이어 이달부터는 30억원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스페셜포스의 4분기 매출은 90억원대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월매출 30억원을 올리는 캐주얼 게임은 현재로서는 넥슨의 카트라이더가 유일하다.

광고 매출도 전분기대비 26%, 전년 3분기대비 38% 늘어난 13억원으로 매출 신장에 일조한 반면, 세이클럽은 직전분기 대비 15%, 작년동기대비 37%나 감소한 29억원을 기록하는 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했다.

이 같은 매출 신장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직전분기에 비해 무려 171% 성장한 51억원을 기록해, 외형과 내실이 동반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

하지만,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억원과 43억원 적자로 사상최악의 실적을 기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게임 개발 자회사인 엔틱스소프트의 지분법 평가손실 등을 68억원으로 추정해 한꺼번에 반영한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됐다.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자회사를 통해 만든 대작 게임 '요구르팅'의 흥행이 부진하자, 한꺼번에 손실로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요구르팅 관련 손실을 한꺼번에 재무재표에 반영한 것은 그만큼 현재의 실적 성장세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네오위즈가 요구르팅 관련 손실을 3분기 실적에 한꺼번에 상각하는 것은 지금 당장의 경상이익에는 악영향을 미치겠지만, 향후 수익성을 볼 때는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요구르팅의 부담을 한꺼번에 털어낸 네오위즈가 4분기부터는 자신있게 대폭 호전될 순이익을 공개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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