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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의 '올림픽 출전 실패'…황선홍 감독 "선수들 격려해달라"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겸직 영향 없었다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황선홍 23세 이하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25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전반 한국 황선홍 감독이 인도네시아의 선취골이 들어가자 벤치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25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전반 한국 황선홍 감독이 인도네시아의 선취골이 들어가자 벤치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 감독은 27일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늦은 시간까지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인 저에게 있고, 책임을 통감한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선수들에 대해선 "앞으로도 많이 성장해야 한다"며 "어려운 가운데 최선을 다해준 만큼 비난보다는 격려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감쌌다.

황 감독은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을 겸임한 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는 "개인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는 거니까, 마음 한켠으로 무겁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답했다.

도하 현장에서 축구협회 관계자와 차기 대표팀 감독 면담을 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저는 그렇게 비겁하지 않고,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지 다음 생각하고 뒤에서 작업하고 그런 거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황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운영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연령별 대표팀은 4년 주기로 가야 한다,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 사령탑의 운명이 좌우되면 아시안게임에만 집중하게 돼 올림픽 준비를 할 수 없다"며 "이런 구조로는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한국 U-23 대표팀은 지난 26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120분 연장전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 남자 축구가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건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이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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